서대문사람들
기자수첩
‘실버존 사업, 실효성을 높여라’
신진수 기자
2008-08-27 22:11
노인공경 으뜸구 다운 면모 보여주길

송파구는 노인보호구역의 필요성을 인식, 구 사업으로 2006년 5월경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2곳에 실버존을 설치, 운영한 사례가 있다. 당시에는 타구들이 벤치마킹의 좋은 사례로 손꼽으며 사업을 지켜보았으나 사업의 착안성은 좋으나, 실효성이 부족해 많은 질타를 받았다.

송파구 실버존과 서대문구의 그것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실버존이 설치되는 인근에 불법주정차 하는 차량이 많다는 것이다. 차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어르신들이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못해 사고 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또, 인도 폭이 좁아 대다수의 보행자는 차로로 걷는다. 송파구는 좁은 길에 인도와 차도를 설치하다 보니 인도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고, 서대문구노인복지관도 차로는 넓지만 인도가 좁아 교행이 힘들어 차로를 걷는 사람들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높다.

무엇보다 더 송파구는 이 두 가지 외에 실버존에 대한 홍보가 부족, 실버존 표지판이 가려져 있고 속도 규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실패를 경험했다.
서대문노인복지관도 실버존 실패의 소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특히 인근에 아파트와 주택들이 밀집돼 있어 유동차량이 많다는 것이 제일 우려된다.

혹자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려운 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혈세로 만드는 사업이 미끄럼방지를 위해 깔아 놓은 노면인지 노인보호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깔아놓은 노면인지 정도는 인식시켜줘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노인공경 으뜸구」 다운 면모를 가지고 서대문구의 실버존이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떠나 정말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남아 타 구의 모범이 돼 주길 바래본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