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화폐 속에 세계 있고, 문화 있다’
신진수 기자
2008-08-27 21:59
화폐수집전문가 배원준 씨의 1200여 작품 전시
테마형 전시, “그 나라의 문화, 사상 배울 수 있어”
테마형 화폐전시회를 관람하는 주민들이 함께 나온 아이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화폐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 그 당시의 사회상을 느낄 수 있다」는 화폐수집 전문가 배원준(42)씨.
서대문문화회관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건국 60주년, 2008 베이징 올림픽 기념 「세계 화폐문화 기행」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에 출품된 화폐 및 기념주화들은 총 1200여점으로 배 씨가 소장하고 있는 화폐들이 전시됐다.

현재 SC제일은행 금융결제팀 팀장을 맡고 있는 배 씨는 23년간 260여개국 화폐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각 국가별 현재의 화폐와 지금은 단종 된 희귀화폐, 올림픽, 독립 등을 기념하는 화폐 및 주화들로 전시 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금번 2008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하는 주화들과 메달 등이 많은 어린이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YMCA어린이 체능단의 김아영(5) 양은 『전시된 화폐들을 보니깐 우리나라 돈과 달라 신기하고 새로웠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배 씨는 돈을 단지 물건을 사기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만 보지 않고, 돈에 담겨진 그 나라의 문화, 또는 당시의 사회상 등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래서 항상 화폐전시회를 가지면 테마를 가지고 전시회를 한다고 한다.

이를테면 각 국가별로 화폐에 담긴 새, 건물, 인물, 꽃 등을 비교 전시함으로써 그 국가의 문화를 전달한다든지, 연도별 화폐들을 비교하면서 당시의 사회상 등을 부연설명 하는 식의 전시회를 함으로써 단순히 보고만 가는 전시회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머릿속으로 한 번 더 생각 할 수 있게 하는 전시회를 한다.

서대문문화회관 김영욱 관장은 『배원준 씨는 열정이 대단한 사람』이라며 『이번 화폐전시회에서는 올림픽의 역사적 의의와 의미를 되새겨 보고, 각국의 문화사를 접하면서 폭 넓은 학문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