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도 없고, 화려한 조명도 없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콘서트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정신지체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어울린 「한마음 미니콘서트」가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열려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홍은2동에 소재하고 있는 한마음의 집(원장 최동표)은 「정신지체장애인은 무섭고 두려운 존재」라는 잘못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원생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니콘서트를 기획, 장소를 물색하던 중 바로 옆집에 거주하고 있는 고 모씨의 도움으로 미니콘서트를 열게 됐다.
최동표 원장은 『한마음의 집은 원생들이 둘러앉기에도 장소가 협소해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이 사실을 안 옆집 주인이 흔쾌히 집을 미니콘서트 장소로 빌려줬다』며 『거실이 넓어서 원생들 뿐 만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함께 둘러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참석한 관계자에 의하면 고 씨는 취재진들에게 미담이 알려지길 꺼려해 모처에 있었다고 한다.
한편, 한마음 미니콘서트에서는 원생들과 인근 주민들 20여명이 자리해 흥겨운 노래 한마당이 열렸다.
서철주 정원구판장 대표의 아코디언 연주와 원생들이 준비한 노래 등이 이어지고 인근 주민들과 함께 흥겨운 춤마당을 벌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최 원장은 『한마음의 집 원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사회로 돌아가서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이라며 『미니콘서트 등과 같이 일반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마음 미니콘서트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멋진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아래 열린 미니콘서트는 아니었지만 정신지체장애인들과 일반 인근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는 자체가 더 값지고 멋진 무대였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