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북아현동 아현역 사거리 등 관내 도로교통 개선지역 4곳을 선정, 지난 11월부터 서울유관기관과 협의한 끝에 개선지역의 교통규제심의를 완료함으로써 관내 도로교통 상황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사업대상은 △북아현동 아현역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충정로동 아현고가 하부 U턴 허용 △연희동 대우아파트 입구 좌회전 허용 △연희동 연희IC 하부 직진허용 등으로 시와 서울지방경찰청, 서대문경찰서와 협의 끝에 지난 6월27일 교통규제심의를 마쳤다.
아현역2번 출구에서 아현정보산업고등학교 방향으로 설치되는 횡단보도는 사거리 내에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도를 통해서 길을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일부 학생들은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특히 노약자들은 지하도로 통행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불편함을 느껴 횡단보도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김숙자(62) 씨는 『나이가 들수록 걷기가 힘들어 지는데 (정보산업고 방향)시장을 갈려면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다』며 『횡단보도가 설치된다는데 걸음이 느린 노인들을 생각해서 신호를 길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차선이 넓고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통행을 생각해 신호 시간을 충분히 길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충정로동 아현고가도로 하부에 U턴이 허용됨으로써 서울역, 용산 등 교통교행이 많은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해진다.
충정로동 종근당 건물 앞에 있는 아현고가도로 하부 유턴지역 신설은 도로교행이 많은 시청과 광화문, 서울역 등에서 서대문구로의 진입을 용이하도록 하고, 서대문구에서 중구로의 진출도 용이하도록 한다.
한편, 연희IC 하부 연세대방향에서 수색방향으로의 직진 허용은 전 연희3동 340번지, 현대싱그런아파트, 동서한방병원 등 일대 주민들의 민원이 잦아 신설되지만 일각에서는 교통정체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인택시를 하고 있는 이종운 씨는 『연희교차로에서 동교동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들도 있지만 연세대, 광화문, 동대문으로 나가려는 좌회전 차선들도 많다. 그래서 좌회전 차선이 길어 지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연세대 방향으로 나가는 버스들이 많아서 혼잡할 때가 많다』며 『직진신호가 생길 경우에 물론 하부를 이용해서 나가는 차들은 편할지 모르지만 좌회전 차선이 길어져 접목(接目)현상(정체된 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교통행정과 조숭현 담당자는 『연희IC하부에서 동교동 방향으로 나가는 좌회전 신호가 있다. 이 좌회전 신호와 직진신호를 동시에 주기 때문에 접목현상으로 교통이 더 마비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통규제심의를 통과하려면 이와 같은 것들을 모두 감안해 신호체계를 결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