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지구, 네 첫 모습을 보여줘
옥현영 차장
2008-08-01 14:47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여덟 번째 기획전 “한국의 화석”
최초의 공룡알 화석 등 희귀화석 다수 선보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8번째 기획전 한국의 화석전에 참석한 내빈과 어린이도슨트가 테이프커팅을 함께 하고 있다.

지구의 탄생이 시작된 45억년전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22일 개관한 여덟 번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기획전 「한국의 화석」에서는 그 해답을 화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지구의 생성과 더불어 생겨나기 시작한 화석을 비롯해 신생대까지의 다양한 동식물 화석 및 미화석과 한국 최초로 발견된 공룡알 화석까지 다양한 지구의 과거를 훑어볼 수 있다.

한국의 화석 기획전 개관기념식에는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최태중 의장과 오성자 의회 운영위원장, 이기돈재정건설위원장, 이종덕 한국고생물학회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경과보고를 통해 자연사박물관 이의형 관장은 『개관 5년을 맞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우리구의 대표적 문화브랜드로서 새롭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는 UN이 정한 지구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화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국의 화석이라는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하며 『전시회를 위해 18개 기관과 개인이 수집한 소장품을 기꺼이 지원해 주셨으며 특히 한국고생물학회와 한국박물관협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화석 기획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현동훈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아침 신문에서 지구를 구하는데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8년밖에 없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화석을 통해 지구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 80억년 800억년으로 늘어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화석 기획전 행사에는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어린이 도슨트가 함께 자리해 내빈들의 축하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의 화석 기획전은 약 300여점의 화석이 내년 2월 28일까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삼엽충 등 화석을 직접 복제해 액자에 담아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매일 실시하고 있다.(문의 330-8899)

미니 인터뷰 / 이종덕 한국고생물학회장

전시된 300점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전시물
전국 각지 흩어진 한국의 화석 한자리에… 의미 커
고생대 이전 화석부터 신생대 까지 체계적 분류

『화석을 보면 현재 살고 있는 생물의 수십억년전 선조뿐 아니라 지금은 멸종돼 살고 있지 않은 생물의 선조들까지 만나게 된다』고 화두를 꺼내는 이종덕 회장.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미화석을 포함해 수십점을 선보였다.

전시장 이곳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는 이 회장에게『이번 전시회에 가장 귀중한 화석을 손꼽으라면 어떤것이 있느냐?』라는 우 문을 던지자 『전시된 화석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다만 학교, 박물관, 개인소장품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한국의 화석을 시대별로 체계적 분류를 이뤄냈다는 점이 이 기획전의 소중한 의미』라는 현답을 전해온다.

다만 한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공룡알 화석과 대형삽엽충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손톱만한 삽엽충의 화석, 거미 불가사리 등 이미 자취를 찾을 수 없는 멸종생물의 미화석 등이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전국에서 모인 고생대 이전의 선캄브리아기 화석과 중생대 신생대 미화석까지 우리나라 화석의 모두를 보여준 기획전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열렸다는 점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인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