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의 향상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은 연장된 반면 노인성 질병 치료 및 완화를 위한 노인의료비가 개인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또 사회구조의 산업화, 도시화, 과학화는 노인들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박탈함으로써 노인들의 건강, 고독, 소외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노화와 더불어 점점 늘어나는 여가시간의 활용은 노인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겪고 있는 생리적 노화현상을 지연시키고 심리적 사회적 고독감과 소외감을 감소시켜 건강유지와 노년기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노인의 체육활동은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사가 돼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대문지사가 주최하고 서대문사람들 신문사가 주관하며 서대문구청이 후원한 제3회 어르신 건강운동경연대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홍제천에서 개최됐고 본인은 심사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심사의 채점내용은 △건강개선우수성(혈압, 혈당 개선 등) △작품 구성의 음악성(안무의 성격과 음악의 어울림) △작품구성의 협동성(전체 팀웍이 잘 이루어지는가), △안무 및 동작의 숙련성(숙련도가 얼마나 높은가) △안무 및 동작의 리듬감(리듬감이 있는가) △자세 △스텝의 정확성(동작의 정확성)으로 구성됐다.
무대에 올려진 작품내용은 끈체조, 라인댄스, 기구체조, 레크댄스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었으며 지도 강사와 참가 팀원들은 평소 연습한 작품들을 한마음이 되어 활기차게 운동하였고, 그 모습들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무대에서 발표하는 어르신들의 연령이 70대~ 90대 이었으며, 특히, 85세~95세 어르신들이 도라지 타령에 맞추어 흥겹게 체조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경이로웠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와 의자에 앉아서 단합되고 일치된 동작으로 6개월간 연습한 훌라후프 체조를 미소띤 얼굴로 즐겁게 표현한 경로당 팀은 인간이 부족할수록 서로 도우고 배려한다면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체육교육 전공의 50대인 나 자신조차 과연 95세가 되어서 팀원들과 어울려 무대에서 건강하게 운동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순간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심으로 고개가 숙여진다.
도저히 점수로 환산할 수 없는 무대 작품들이다. 출연한 어르신들과 지도하느라 애쓴 강사 모두에게 100점 만점을 드리고 싶다.
찬조 출연한 명지대학교 스포츠예술과 학생들의 라인댄스, 에어로빅 시범공연은 젊음과 활력으로 행사를 빛냈다.
본인도 20여 년간 평생교육의 산실인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에 재직하면서 댄스스포츠, 재즈댄스, 에어로빅스, 필라테스, 유아체육, 노인건강체육지도자과정에서 배출된 사회체육지도자들이 사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껴왔다.
시대는 항상 변천한다.
평생 공부하면서 자신을 재충전시킬 수 있는 교육기관들이 많이 있다. 만약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공부의 기회를 놓쳤다면 명지 스포츠예술과에서 명지대학교 체육학사학위(4년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스포츠예술분야 전문지도자 자격증도 취득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장수하는 시대가 왔다. 희망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하고 우리 도전해 보자.
어르신 건강운동 경연대회를 주최하고 훌륭하게 대회를 운영해 주신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대문지사 장명수 지사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홍제천 수생식물들은 파릇파릇 잘 자라고 깨끗하고 맑은 물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잘 흐르고 있었다.
자연은 사랑으로 가꾼 만큼 우리에게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다. 홍제천 주변이 서대문 주민들의 생활체육현장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기고
제3회 어르신 건강운동 경연대회를 심사하며
sdmnews
2008-08-01 14:43
평생공부하며 자신을 재충전할 기회 잡으시길
85∼95세 어르신들의 체조에 경이로움마저 느껴
점수로 환산할 수 없는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존경
85∼95세 어르신들의 체조에 경이로움마저 느껴
점수로 환산할 수 없는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존경
이 희 선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스포츠예술과 주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