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으로 종 상향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개미마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김종채 추진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 김추진위원장은 개미마을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96년경부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편집자 주>
■ 구의회에서 찬성의견을 채택, 7층으로 건물을 높이기를 희망하는 개미마을 주민들의 뜻이 전달될 전망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 아직 섣불리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도시계획심의를 거쳐 변경 안에 대한 승인이 나야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주민들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8월에 있을 도시계획심의에 참석할 계획이며, 구와 꾸준히 이야기해 직접 도시계획심의위원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할 계획이다.
■ 국토해양부 입법예고안의 중밀도 계획을 두고 개미마을이 대상지로 타당한가 여부에 대해 구청과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 현재 구청은 300세대 이상, 1000명 이상의 거주자가 있는 도시가 대상이라 개미마을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자료는 그린벨트해제 지역 취락집단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런 서대문구의 태도는 구민을 위해 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진정으로 구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 보다는 행정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스러운 생각마저 든다.
■ 구청은 국토해양부의 중밀도 계획안에 표기된 「전체 주택의 5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는 조건을 보고 50% 비율의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용적률이 떨어져 사업성이 안 좋아 진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종 상향이 될 경우 어떤 장점이 있는가?
□ 종 상향이 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주민들이 부담하는 비율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정확한 타산은 아니지만 개략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4층 이하일 경우 토지 보상가가 420만원 선에 그치지만 종 상향되면 토지 보상가가 550만원 정도로 상향 된다.
또, 세대수가 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아 질 것이다.
임대주택 비율은 일단 종 상향이 되고 나서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 종 상향을 위해 사업이 다시 한걸음 멈추게 됐다. 사업 진척이 미진하다는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 대의원회의를 통해 종 상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국토해양부에 찬성의견을 제출할 때도 주민들에게 직접 받은 서명을 첨부 했다. 조합원들은 찬성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포부나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 12년 동안 개미마을 사업 추진을 위해 젊음을 바쳤다. 처음 그린벨트 해제도 안 되는 사업을 가지고 끊임없는 노력과 투쟁으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못할 것이 없다. 어떻게 해서든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이익이 된다면 일을 이뤄내고 말 것이다.
사업 진행 속도가 미진해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해 좀 더디게 가는 것뿐이지 사업이 완성이 되고 나면 모두들 기뻐할 것이다.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 봐 달라.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