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홍제천생명의 축제
홍제천 축제, 2% 부족했던 질서의식 아쉬워
신진수 기자
2008-07-11 16:31
쓰레기, 담배꽁초 지천, 생태하천 위한 자정노력 필요
자유총연맹 회원 20여명 자발적으로 모여 청소 해
자유총연맹 회원 20여명은 홍제천 축제가 끝난 30일 새벽 홍제천변 청소를 지원했다.

홍제천 생명의 축제 기간 동안 쓰레기와 무질서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 주민들의 질서 의식 제고가 과제로 남았다.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인파들이 축제에 몰려 성황을 이뤘지만 축제 후 곳곳에서 갖가지 오물과 쓰레기들이 발견돼 홍제천 주위에서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홍제천 축제위원회가 홍제천에 새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방류한 치어 2만 마리를 몇몇 사람들이 사천교 부근에서 뜰채로 잡아 올리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보여 일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축제진행 요원들은 축제기간 중 공연 무대 주변은 물론, 홍제천 수변로와 먹거리 부스 등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 및 오물을 꾸준히 청소해 왔지만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뿐만아니라 갓 심겨진 홍제천변 식물을 밟아 통제가 어려웠다는 관계자의 설명도 이어진다.
축제에 참가한 주민 A씨(남가좌1동)는 『문화공연이 집 가까운 곳에서 진행,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면서 『주위 쓰레기와 관람객들의 질서만 유지된다면 100점짜리 축제가 될 것』이라 조언했다.
한편 홍제천 생명의 축제를 지원하는 숨은 손길도 끊이지 않았다.

축제가 끝난 30일 새벽 6시 홍제천을 지키기 위한 서대문사람들 신문 명예기자와 자유총연맹 서대문지부(지부장 김금숙) 소속 20여명의 회원들은 사흘간 축제가 진행됐던 홍제천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수변식물을 세우는 등 홍제천 축제의 마무리를 도왔다.

직접 청소에 나선 주민 유병조(연희1동) 씨는 『운동객이 나오기 전 이른 새벽 청소를 위해 홍제천에 나왔다』며 『좋은 축제는 주민 스스로 만들어야 지속성을 갖고 유지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중고등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과 축제 기간이 겹쳐 남가좌동 일대 수험생들 가정의 민원도 발생했다. 이에 홍제천 축제위원회는 『통수식에 맞춰 축제를 진행하다 보니 기간이 겹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학생들의 시험기간도 충분히 고려해 날짜를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