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홍제천생명의 축제
한 여름밤의 대향연, 네번째 ‘홍제천 생명의 축제’ 폐막
신진수 기자
2008-07-11 16:20
평균 1만 여명 인파 몰려, 서대문 대표축제로 자리 매김
뮤지컬, 난타, 콘서트, 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모래내 상가 매출 올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쓰레기투기, 무질서 등 질서의식 과제로 남아
치어방류후 주민들의 소원을 적어 묶어 놓은 소원띠
각종 체험부스들
순천향대학교 응원단 썬씨아의 파워풀한 응원공연 모습
추억의 홍제천을 부른 가수 조규철씨가 홍제천축제 및 홍제천 홍보대사로 위촉패를 받고 있다.
홍제천에 치어를 방류하고 있는 내빈들.

「제4회 홍제천 생명의 축제」의 대향연이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주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큰 호응을 얻은 이번 홍제천 생명의 축제는 지난 27일 서울시민문화한마당이 지원한 「이색공감콘서트」를 시작으로 28일 개막식과 「홍제천 생명의 콘서트」, 「노인건강페스티발」, 29일 「홍제천 구민 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축제 전야제 행사로 진행된 뮤지컬 갈라콘서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005)」의 김소현 씨와 뮤지컬 갈라 그룹 「T.O.P」가 함께해 인기 뮤지컬의 단막 단막을 재현했으며, 난타 팀의 코믹하면서도 리드미컬한 공연이 진행돼 문화생활에 목말라 있는 주민들을 한 여름밤의 향연에 흠뻑 젖게 했다.

이어 생명의 축제의 선포식이 있던 28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대문지사에서 준비한 노인건강 댄스페스티발, 봉원사 영산재, 치어 방류, 순천향대학교 응원단 썬씨아 공연 등이 식전행사로 진행됐으며, 지역 내외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홍제천 축제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홍제천 생명의 축제 위원들로부터 「추억의 홍제천」의 차태일 작곡가, 임찬택 작사가에게 감사패가 증정되고, 가수 조규철 씨에게 홍제천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위촉패가 전달됐으며, 참석한 내빈들의 축제 개막 및 홍제천 자연형 하천 복원 축하 기념사와 함께 치어 2000여마리를 홍제천에 방류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간단한 기념식이 끝나고 이어진 생명의 콘서트는 개그맨 김학래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항조, 한혜진, 조규철 씨 등 성인가수들과 퓨전MC 비보이팀, L.E.O 밴드 등이 출연해 아이에서부터 어른들에게 이르기까지 참석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큐릭스 서대문방송의 「초여름밤의 가족 영화 상영-마지막 선물(신현준, 허준호 주연)」도 비가 오는 와중에도 자리에 함께한 주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 마지막날 진행된 구민가요제는 80여명이 넘는 참가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12명의 본선자를 선출, 뜨거운 경합을 벌인 끝에 전도전 씨의 「보석같은 사랑」을 부른 정형주씨가 대상이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연예인협회 여종구 이사, 김정숙 국악인, 김환옥 서대문문화원장, 임찬택 작사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자리해 공정한 심사를 벌인 결과 『올해는 다른 여느 출연진보다 실력이 쟁쟁한  가창력을 지닌 주민들이 많이 신청해 심사에 애를 먹었다』며 홍제천가요제의 발전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현주 씨는 『정말 대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 하지 못했다』며 『가요교실 선생님과 가끔 보컬 트레이닝을 도와준 전도전 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들이 진행되는 동안 각 부스에서는 소원담은 치어방류, 먹거리, 과학체험, 홍보관 등이 준비돼 축제의 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 홍제천에 새물길이 여는 날을 기념해 기획된 「소원담은 치어방류」행사에는 수백명의 가족단위 참관객들이 소원을 적어 총 2만마리의 치어가 홍제천에 방류됐다.

전업미술가협회가 참여한 서울시 지원프로그램인 미술체험부스에서는 찰흙만들기, 핸드프린팅, 동양화, 서양화 체험 및 페이스페인팅 등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다양한 체험이 무료로 제공돼 축제 현장을 찾은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체험 이레가 준비한 전통 활만들기와 비누만들기, 탈만들기 등 손쉽게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토피아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에서는 돌고래, 양 모양의 귀여운 토피아리들이 어린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기도 했다.
한편 서대문문화회관에서 참여한 프레스플라워 체험과 청소년수련관이 참여한 인터넷 중독 테스트 및 탱탱볼만들기 체험 등도 참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서대문구 홍보과가 지원한 서대문 옛 사진 42점이 전시돼 많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모래내상가 일대는 축제 군집객들이 인근 상가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와 쇼핑을 함께 해 예년에 비해 매출이 향상됐다는 후문도 전해져 지역축제가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