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한마음의 집 여름맞이 다과회 열려
신진수 기자
2008-07-11 14:21
수도암 최혜숙 원장 방문 “항상 건강 해주길”
원생들 노래선물로 최 원장에게 고마운 마음 전해
한마음의 집 원생들에게 옷가지를 전해주며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는 최혜숙 원장.

한마음의 집에서는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원생들과 함께하는 다과회가 마련됐다.
수도암의 최혜숙 원장이 지난 13일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인 한마음의 집(원장 최동표)을 방문해 속옷과 여름옷, 수건 등을 전달하고 원생들과 다과회를 가졌다.

최혜숙 원장은 『평소 한마음의 집 원장과 친분이 있어 쌀과 옷가지 등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직접 내방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번은 꼭 한마음의 집 식구들과 만나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촐하게나마 수도암의 최혜숙 원장과 총무들을 맞이하기 위해 음료수를 준비한 한마음의 집은 작은 거실에 모두 둘러 앉아 다과회를 시작했다.
15명 남짓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최원장 곁에 둘러 앉아 지금 살고 있는 생활 이야기, 정신지체를 앓게 된 이유 등을 이야기 하며 최원장과 교감했고, 직접 좋아하는 노래를 선물로 불러 한마음의 집 식구들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동표 원장은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고, 한마음의 집도 빠지지 않고 후원하고 있는 수도암 최혜숙 원장에게 답례라고 따로 해줄건 없고, 한마음의 집 식구들의 마음의 선물이라도 주고파 노래 선물을 준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사회는 한마음의 집 같은 정신장애인 수용시설이나 사회복귀시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며 『정신장애인들이 일반인처럼 생활하며 사회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일반인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중요한 교육의 효과를 가져오는데 그들과 어울리기는커녕 대화도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애로사항을 털어 놓았다.

이에 최혜숙 원장은 『일반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고 사회로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강을 되찾는 것』이라며 『다른 욕심들은 모두 버리고 부처님이든, 하나님이든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의 신에게 건강을 돌려달라고 기도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간단한 다과회가 끝나고 최원장은 직접 원생들에게 옷가지를 나눠주고 악수하고 싶다며 일일이 옷을 챙겨 한명 한명에게 옷을 나눠 주었다.
한마음의 집을 나서며 최 원장은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느냐』고 본 기자에게 되물으며 『이렇게 느껴지는 기분들이 봉사하고픈 마음을 더 뜨겁게 한다』고 말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