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이 지역 내 어려운 청소년을 비롯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고 지원하고 있는 수도암의 최혜숙(61) 원장이 지난 5월22일 보건복지가족부(장관 김성이) 장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도 청소년 주간 기념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최혜숙 원장을 만나 그녀의 삶속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봉사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 늦었지만 장관상 표창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말씀.
□ 수상 소감이라고 할 것도 없다. 부끄럽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한 것뿐인데 장관상까지 받게 돼 어깨가 더 무거워진 느낌이다. 일단은 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나를 가장 많이 도와준 수도암 식구들과 특히 총무들에게 고맙다. 또 지역 사회와 봉사가 연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남규화 동장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청소년 주간 유공자로 선정 됐는데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가?
□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 들을 선정해 장학금 전달하는 것이 유공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 1년에 200만원정도 학비와 교재 및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 12년이면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간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했던 학생들이 찾아오거나 꾸준히 연락하는 경우가 있는가?
□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전에 연세대학교에 합격했는데 학비가 없어서 입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한테 개인적으로 등록금 300만원을 지원해 준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수도암 신자라서 자주 보고 있지만 그 외의 경우는 수도암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대부분 지원할 때 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동에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 나를 찾아 온 적은 없는 것 같다. 섭섭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 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 20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 원장이 생각하는 봉사는 무엇인가?
□ 봉사라는 단어를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심 없이 돕고 살면서 나도 잘 살고 이웃들도 같이 잘 살면서 그렇게 어울리며 사는 삶이 맞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남규화 동장이 지역을 위주로 봉사활동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어 타 지역으로 많이 다니고 있지 않지만 전에는 철원에서 제주까지 지역을 막론하고 지원이 필요한 곳은 모두 다녔었다. 물론 지금도 나를 필요하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그게 내 마음가짐이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 다섯 딸이 모두 『엄마는 못 말린다』고 말할 만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 체력이 있고 능력이 있는 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 정말 외형적으로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지원을 받는 사람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