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에도 아름다운 나눔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는 푸드마켓이 오는 10월 천연동에 문을 연다. 기존의 푸드뱅크와 슈퍼마켓을 조합한 합성어인 「푸드마켓」은 기업, 단체, 개인 등이 위탁한 음식이나 생필품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곳이다.
구는 지난 7월 추경예산에 편성한 8000여 만원의 예산과 시 지원금 8000만원을 바탕으로, 구 천연동사무소 청사 1층에 터를 잡고 현재 설계용역과 직원채용 공고 중에 있다. 푸드마켓이 문을 여는 10월부터, 2명의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푸드마켓을 꾸려가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제로 운영되고, 이들은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월 1회 다섯가지 품목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구 사회복지과 장미령 씨는 『저소득주민이 직접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생활비 절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눔문화 공동체를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고,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물품기탁을 희망하는 사람은 언제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푸드마켓은 서울시가 오는 2007년까지 전 자치구의 설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이미 운영 중인 도봉구와 양천구에 이어 지난 6월 우리 구를 비롯한 6개 구에 설치할 것을 추가 지정했다. 지난 2003년 최초로 문을 연 창동 서울푸드마켓의 경우 6391명의 회원이 등록해 일일 평균 2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자치구 최초로 개점한 양천 해누리 푸드마켓은 1378명의 회원이 등록해 일일 평균 35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주민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