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행복자람교실> 에 모여 공부하며 놀아요”
sdmnews
2008-06-17 11:24
방과 후 야간보호가 필요한 초등학생 대상으로 무료 진행
김금희 강사, “열심히 하는 아이들 보면 더 분발하게 돼”
공부하고 집에 바래다 줄 자원봉사자 턱없이 부족
김금희 강사, “열심히 하는 아이들 보면 더 분발하게 돼”
공부하고 집에 바래다 줄 자원봉사자 턱없이 부족
아이들의 일기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김금희 강사는 일일이 아이들이 써내려간 일기를 살펴본다.
복지관이 문을 닫는 오후 5시30분이 되면 어김없이 「행복자람교실」 13명의 아이들은 복지관을 찾는다. 아이들 이외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저녁식사를 하기 전 30여분간은 복지관이 아이들 놀이터가 된다. 부산하게 복지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정숙 시키며 쫓아다니는 담당 사회복지사와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의 어르신 교사들 또한 분주해 보였다.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방은숙)에서는 평일 오후 5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야간보호가 필요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자람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자람교실의 추유화 사회복지사는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맞벌이부부 가정 등 아이들이 하교 후, 집에 가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행복자람교실은 사랑의 공동모금을 통해서 지원되고 있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며 행복자람교실을 소개했다.
월, 화요일은 한문 및 일기지도, 수요일은 논술 또는 컴퓨터, 목요일은 신체활동, 금요일은 전과목 학습지도 등 요일별 프로그램이 모두 짜여져 있어 가정의 보호기능 뿐 아니라 학교의 교육기능까지도 함께하고 있다.
행복자람교실의 또 다른 특징은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과 연계돼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한문 및 일기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김금희(77), 김순자(65) 어르신은 1년째 행복자람교실에서 아이들의 인성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공주사범대학교를 졸업해 35년간 교단에 몸담았던 김금희 강사는 『1년 전,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멘토를 시작으로 행복자람교실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퇴임 후에도 보람을 찾기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 꾸준히 행복자람교실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싸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1년 동안 터득한 나만의 노하우』라는 김금희 어르신은 『수업이 시작되고 아이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콩나물시루를 정성껏 보살펴 싱싱한 콩나물을 만들 듯이 더 정성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행복자람교실에서는 방과 후 야간보호가 필요한 아이들과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추유화 복지사는 『서대문구에는 조손가정과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가 많아 야간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며 『무료라 부담 없고, 또한 가정의 역할도 하고 있어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저녁 늦게 집에 가기 때문에 함께 집까지 데려다 줄 자원봉사자들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이들에 관심과 사랑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