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백 승 엽 서대문경찰서 총경
sdmnews
2008-06-02 16:53
주민을 하늘과 같이 섬기는 마음으로 근무 마포 ·서부·종로·남대문 경찰서와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
‘내 가족과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동참부탁
주민을 하늘과 같이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대문경찰서 백승엽 총경

지난 3월26일자로 서대문구 내 치안 총 책임자로 부임한 서대문경찰서 백승엽 총경을 만나 취임 소감과 관내 치안현황,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이 어떠신지?

□ 그동안 대구시 달성경찰서장, 경기도 시흥경찰서장 등 2번의 지휘관 경험이 있긴 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을 관할하고,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서울시청 등 주요 정부기관이 인접해 있어 치안수요가 결코 적지 않은 서대문구의 치안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어떠한 경우에도 기필코 맡은바 소임을 완수해야겠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서대문 관내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 서대문구는 서울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그간 개발에 소외되었던 지역으로써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편이며, 최근 재개발(뉴타운)로 인해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세대· 다가구주택 등 밀집지역이 많아 주거환경 및 치안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아울러 신촌 일대에는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어 20대 전후 청소년 및 취객들에 의한 폭력 사건이 빈발하고, 신촌-충정로-독립문을 연하는 도로상에서는 종종 택시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또 관내에는 현재 약 40개소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재건축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간 마찰 및 그에 따른 민원성 집단 시위가 점차 증가 하고 있는 실정이다.

■ 2번 질문에 대한 대책은?

□ 위와 같은 지역 특성에 따른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가능한 한 조기에 검거토록 하기 위해 우리 서는 평소 마포·서부·종로·남대문 등 인접 경찰서 및 우리 경찰서 5개 지구대간 공조체제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심야에 형사-교통-지구대 합동으로 2시간씩 「다기능 목 배치」근무를 통해 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을 강화하고, 각 지구대별 취약지점 3개소를 선정, 1주일에 3회, 23시부터 익일 5시까지 매 2시간씩 시차를 두어 불심검문을 실시하는 「릴레이식 목 배치 근무」를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 CCTV 부재로 인해 폭행이나 절도 등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주민들이 여전히 많다. 특히 청소년 부분이 취약한데  CCTV 설치현황과 설치계획, 청소년 폭력예방에 대한 대책은?

□ 현재 관내에는 일반 방범용 CCTV 43개와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된 어린이 납치 유괴 및 폭력 사건 예방용 CCTV 26개 등 총 69개의 CCTV가 운용되고 있다.
이러한 CCTV는 1대당 설치·운영비가 연간 1억7000만원에 이르고, 일부 시민단체는 인권침해 논란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달 일산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여자어린이를 성추행한 범인도 당시 아파트 단지 및 지하철역 구내에 설치된 CCTV 자료를 통해 검거된 것처럼, 최근에는 주요 강력 사건이 CCTV 녹화 자료를 통해 많이 해결되고 있다. 범인들 역시 이런 점을 알고 CCTV 설치지역에서는 범의를 아예 포기하는 등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서대문서에서는 구와 협조, 오는 2010년까지 학교통학로 주변 및 기타 관내 취약지 64개소를 선정, 해당지점에 CCTV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주변에서 발생하기 쉬운 학생들 간의 폭력사건은 물론 성인남성들의 여자 어린이에 대한 성폭행, 납치 유괴 등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아동지킴이집」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경찰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시책이 있다면?

□ 경찰관수는 643명으로 경찰관 1인이 담당하는 인구는 약 520명이나 돼 완벽한 치안을 확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부족한 인력으로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 개개인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월 1회 직장교육, 외부기관 출장교육 및 신임직원에 대한 OJT(On the job training)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빈발하는 절도사건 예방대책의 하나로 경찰서장 및 주무과장, 형사계, 여성·청소년계, 외사계 및 각 지구대 요원 등 총 53명이 「절도범죄 연구동아리」를 결성, 기 발생한 범죄수법에 대한 분석과 함께 열띤 토론을 통해 절도범 예방 및 검거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가고 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와 주민들에게 당부 말씀

□ 서대문경찰서는 관할 면적이나 인구 등 치안수요에 비해 경찰관수가 많지 않아 치안 여건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서대문지역에서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역주민이 치안행정에 관심을 가져주고 도와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서대문 경찰 전 직원은 지역 주민을 하늘과 같이 섬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주민들이 범죄와 사건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만 안전한 치안의 확보는 경찰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민 여러분들도 「내 가족과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평상시 자위 방범태세를 갖추어 주고,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동네를 배회하는 등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즉시 112에 신고해 각종 범죄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