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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도 닦고, 조이고, 기름쳐야 건강
최연희 기자
2006-04-26 22:10
노인 골 관절 질환 및 관리 강좌
유연·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면 관절질환 예방
지난 22일 보건소 보건교육실에는 김보양 동신병원 전신외과장의 강좌를 듣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모였다.
잠잘 때 올바른 자세

서대문구보건소(소장 이미완)는 「노인 골·관절 질환 및 관리」를 주제로, 지난 22일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는 보건소가 8주간의 일정으로 마련한 노인건강강좌 중 마지막주로서, 김보양 동신병원 정신외과장이 강의했다.

김 과장은 관절염 치료의 기초상식에 대해 사진과 적절한 그림을 이용,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강의에 따르면,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주는 관절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관절의 이상은 강직성 척추염, 전신성 흉반성 낭창, 섬유조직염, 통풍, 골다공증 등의 100여 가지가 넘는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관절염은 나이가 듦에 따라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하며 보통 40세 이후에 발생하는데 50세, 60세가 되면서 더욱 심각해진다. 뚜렷한 원인이 없으며 한 가지 원인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가 듦으로써 전신적 요소인 비만, 유전, 관절손상 등이 위험요소가 된다. 주로 X-ray나 혈액검사로 진단하며 통증, 강직(뻣뻣함), 운동장애, 안정감상실 등의 증상이 보인다. 골관절염을 그대로 두면 염증이 계속되어 완전히 망가지고 주위 근육이 위축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할 것을 권한다.

물리치료는 보조적 치료수단으로서, 연골재생이 아닌 통증완화를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보조기는 체중을 분산시켜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자가치료법도 있다. 적절한 강도의 꾸준한 운동이 그것인데 근육을 강화시키는 유연운동에서 체력을 단련시키는 유산소 운동 순으로 한 후 간단한 정리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걷기, 산책 등의 유산소 운동은 정신질환에 있어서도 몸을 회복시켜준다.

더불어, 걷기는 하중에 체중이 실려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수영과 병행해서 하면 더욱 좋다. 운동을 할 때에는 갑자기 너무 심하게 하면 오히려 관절의 통증이 악화되므로 적당한 양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연운동은 염증이 오래되고 심한 관절부터 시작해 짧게 서서히 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매일 같은 형태의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이틀에 한번씩이 적당하며 점차 증가시키되 1회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외에 생활관리 차원에서 온열치료와 바른자세를 권장한다. 관절을 따뜻하게 해주면 아픈 관절의 근육이 풀리고 통증이 완화된다. 또, 자세가 나쁘면 체중이 불균형하게 몸에 실려서 근육이 약해지고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약을 독이라 하지만 자신에게 알맞게 쓰면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진통제를 꼭 쓰는 것이 좋다. 김보영 과장은 관절을 기계에 비유하며 『관절을 잘 닦아서 조이고 기름쳐 잘 움직일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과 스트레스나 비만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

한편, 8주동안의 건강강좌를 쭉 들어온 김애자(연희2동) 씨는 『강좌를 열심히 듣고, 필기도 해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냥 기분일지는 모르지만 몸이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며 『건강강좌가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이런 유용한 강좌를 많이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