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유치를 희망했던 경전철 서부선의 건설이 가시화됐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총연장 62.6㎞에 해당하는 7개 노선 도시철도를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7개 노선 중 개별사업으로 추진되는 노선은 △동북선(성동구 왕십리역~노원구 중계동) △면목선(동대문구 청량리역~중랑구 면목동·신내동) ▲서부선(은평구 새절역~동작구 장승배기) △목동선(양천구 신월동~2호선 당산역) △신림선(영등포구 여의도~관악구 서울대) 등 5개로, 총연장 52.5km다.
나머지 두 개 노선은 이와 별도로 추진된다. 기존 우이~신설 경전철의 연장구간인 우이~방학간 3.5㎞의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DMC 경전철 노선은 DMC사업과 연계해 별도의 재원대책을 마련해 건설된다. 7개노선은 목동선의 일부 구간만을 제외하곤 모두 지하로 건설된다.
시는 경전철 건설 사업비를 4조8503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자본의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건설비의 28%인 1조4090억원만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민간자본의 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경전철 7개 노선의 건설이 대중교통 중심의 서울교통 시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도시균형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철도 기본계획 후보노선 10개 중 이번 경전철 건설계획에서 제외된 3개의 노선에 대해서도 5년 이후 지역여건의 변동과 시 재정 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여부를 다시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서울시의 도시철도건설계획은 앞으로 사전환경성 검토안에 대한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친 후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된다.
서부선 건설의 기대효과
우리구는 경전철유치위원회 및 경전철추진단 구성, 서부경전철사업 추진 건의안 채택 등 경전철 유치를 위한 민관의 열망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은평구 새절역과 동작구 장승배기를 연결하는 서부선은 관내 교통소외지역인 연희동과 홍은동 명지대를 통과해 교통체계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부선의 신설로 승용차를 포기하고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가 1만1576명으로, 혼잡이 심한 신촌지역 등의 도로교통상황을 개선하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신설될 서부선이 가재울·북아현 등의 뉴타운지역과 연세대·명지대·이화여대 등 대학교의 교통수요를 흡수하고 지하철 1·2·6·7·9호선과의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부선의 민자적격성 여부
서울시는 민간제안이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민원이 적어 사업의 적기 완공이 가능한 노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민자적격성 여부는 건설교통부 승인이 날 즈음 서울시가 기획예산처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에 검토를 의뢰해 판단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서부선 민간제안 사업자인 SOC기술사사무소(가칭 서부경전철주식회사) 측에서 적격성 판단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고, 그에 따르는 노하우도 갖추고 있어 구에서도 믿고 있는 상황』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표했다.
서부선의 총 건설사업비는 1조774억원으로, 민자 추진시 시와 정부가 지원하는 4309억6000만원(시비 28%, 국비 12%)을 뺀 6464억4000만원의 민간투자가 필요하다.
경전철이란
기존 지하철인 중량전철에 비해 차량크기가 작고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정도 수송능력(5000~3만명/시간·방향)을 갖춘 대중교통수단이다. 경전철은 주로 10㎞ 내외의 도시구간을 운행하는데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인건비가 기존 지하철의 50% 수준. 따라서,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건설비 또한, 기존 중량전철의 70%수준이기 때문에 초기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경량전철인 지선철도와 기존 간선철도와의 연결망이 구축되면 도시철도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