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물론 구의회, 구청, 시의원, 국회의원이 한마음으로 서대문구를 지나는 서부경전철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주민과 구청이 각각 경전철유치위원회(위원장-김환옥 문화원장)와 경전철기획추진단(단장-이해돈 부구청장)을 구성하는 한편 구의회도 지난 23일 열린 임시회에서 「서부경전철사업 추진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환옥 서부경전철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주민들의 열망을 서울시에 보여주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이미 구민 4만4000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올린 상태며, 구청 및 구의회와 합동으로 건의문 및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지선철도 후보노선 10개 중 서대문구를 통과하는 노선은 서부선(서북B-3)과 홍제-길음(동북B). 특히 서부선은 백련사, 명지대, 연희IC, 연세대 등 서대문구에서 4개역을 지나도록 계획돼 있어 우선순위로 확정될 경우 지역발전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선은 새절-명지대-연희IC-신촌-여의도-노량진-장승배기 등 12개역을 지나는 총연장 12.05km구간이다.
이중 연희동과 명지전문대가 위치한 홍은동은 교통소외지역으로 교통체계의 개선이 시급하고, 신촌 역시 교통체증이 끊이지 않는 곳이어서 경전철 도입이 해결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10개 후보노선을 고려했을 때 서부선의 유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시나 건교부가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계획(안)에 따른 사업 우선순위 평가기준 중 경제적 타당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데 반해 서부선의 비용편익비(B/C)는 사업타당성을 인정받는 1을 갓 넘은 1.02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권역별로 노선을 안배한다면 유치가능성은 높아진다. 서북권 후보노선 3개중 사업추진방식이 다른 DMC모노레일(서북C)을 제외한 서부선(서북A)과 시청-은평(서북B-3)노선을 비교했을 때 경제적 타당성에서 서부선이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가 시에 강력히 요구하는 것도 「권역별 우선순위 배정」이다.
구는 서부선이 가재울·북아현·아현·노량진뉴타운 등 4개 뉴타운지역과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명지대·명지전문대 등 5개 대학교의 교통수요를 흡수함은 물론, 지하철1·2·6·7·9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 대중교통 이용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구는 서부경전철이 우선순위에 배정되도록 서부선 영향권에 있는 마포구, 영등포구, 동작구와 공동협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유치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주민들과 구가 적극적인 유치의지를 보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비용편익비, 환승객수 등 12개 평가항목을 토대로 종합적인 타당성을 검토, 6월중 경전철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