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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립합창단 10주년 정기연주회
고은희 기자
2006-04-26 21:47
자연의 소리, 천상의 하모니 구민에 전해
화려한 의상, 뮤지컬 등 볼거리 제공

서대문구립합창단이 전하는 자연의 소리가 서대문에 울려퍼졌다.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서대문문화회관 3층 대극장은 구립합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찾아온 관객들로 가득찼다. 자연의 노래(natural songs)라는 큰 주제아래 약 2시간에 걸쳐 하늘(Heaven), 바다와 땅(Sea & Earth), 한국의사계절(4Seasons) 등을 주제로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였다.

특히 서대문구립합창단은 지난 1994년 창단해 지난 10년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해 서울시어머니합창경연대회, 전국의림합창경연대회 등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합창단으로 이름이 나있다. 이날 정기연주회에는 현동훈 구청장을 비롯해 우상호, 정두언 국회의원, 기창표 구의장, 김명숙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현동훈 구청장은 『이번 공연같은 질높은 문화행사가 앞으로도 서대문에 많이 있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화음과 함께 행복한 밤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창표 구의장은 『이 행사를 통해 구립합창단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구립합창단은 임진순 지휘, 이혜진 반주로 파헬벨의 캐논을 여성3부로 편곡한 「Canon of Praise」를 비롯한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각 주제에 맞는 의상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 「MINIWANKA」라는 곡을 선보여, 목소리를 통해 우박소리, 바람의 움직임, 파도치는 소리 등을 생동감있게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민대학교 뮤지컬과 퍼포먼스그룹과 극단 「타루」가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경민대학교팀은 그리스, 캣츠 등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메들리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극단 타루는 남자와 여성의 성이 뒤바뀐 별, 구지에서 살고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국악뮤지컬로 전해 남성우월주의를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공연을 지켜 본 정해원(연희2동) 씨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여러 퍼포먼스를 선보인 공연이 인상깊었다』며 『뮤지컬 구지이야기도 재미있게 봤다』고 전했다 아는 사람이 합창단원이라 응원차 왔다는 이선자(아현동) 씨는 『반주 없이 목소리만으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한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며 『주부들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립합창단은 11월경에 있을 대통령배합창대회와 내년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합창대회 출전을 위해 연습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