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자연공원의 연중 가장 아름다운 때를 맞아 구가 지난 13일 「구민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해 2천여 명의 구민이 참가, 봄의 정취에 흠뻑 취했다. 매년 진행해온 이번 대회는 4·9국회의원 총선으로 인해 시기가 미뤄져 만개시기를 놓쳤지만 꽃잎이 떨어지며 흩날려 꽃비가 내리는 장관을 연출해 더욱 아름다웠다.
오전 7시 청소년수련관 뒷길을 따라 조성된 안산 등산로 입구에 대부분 가족단위, 중고생 참가자들이 걷기대회에 동참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2.5km 길이의 등산로를 가족들은 발맞추어 걸으며 가족 간 화합을 다졌고 학업에 지친 중고생들은 2시간의 자원봉사확인증과 더불어 휴일 건강과 우정을 다지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정상지점에 이르러서 현동훈 구청장은 참가한 구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했다. 현 구청장은 『홍제천과 안산에 벚꽃이 만발해 서대문구도 완연한 봄을 맞았다』며 『대회를 통해 구민들이 안산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벚꽃길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러 마련된 장소에서는 5인조 현악4중주가 안산을 감쌌고 여성 5인조 댄스 동아리 ZN Girl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댄스를 선보여 흥을 돋웠다.
한편, 은평수도사업소는 아리수를 준비했고 이를 정두언 국회의원이 구민들에게 직접 나눠줘 뜻을 더했다.
서대문구체육회는 대회가 이른 아침 시작된 만큼 허기진 참가자들에게 두유와 빵을 제공했다. 할아버지, 엄마, 아빠, 아이 셋 3대가 참가한 유형남(70)씨 가족은 『휴일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운동과 나들이를 겸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이와 비슷한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구는 야간 산책객들을 위해 안산 벚꽃길 700m 구간에 걸쳐 청사초롱등과 투광등을 설치,
20일까지 점등해 봄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백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