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서대문을/김영호, 정두언 후보 출정식 갖고 본격 선거전 돌입
신진수 기자
2008-04-04 11:31
김영호 (민주당) - 김상현, 장재식, 정대철 등 원로 의원 한자리에
정두언 (한나라) - 이덕화, 이경진, 이용식 등 연예계 인사 주류

지난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4·9총선 최종후보 등록을 마친 을 선거구의 김영호(통합민주당) 후보와 정두언(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영호 후보는 홍보차량에서, 정두언 후보는 스피커를 탑재한 자전거를 타고 첫 선거운동을 시작해 이목을 끌었다. 두 후보의 출정식장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아버지 후광 No! 자생 정치 Yes!"

지난 23일 서대문 을 선거구 통합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김영호 후보의 출정식은 아버지인 김상현 전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장관,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 정치계의 원로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갑 선거구에서 공천경합을 벌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날 선거운동 도중 김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 의원은 『요새 너무 바빠서 좀 쉴까하고 왔는데 선배의원님들 보다 먼저 축사를 시키니 야속하다』고 우스개 소리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 유세차량에서 첫 연설을 하고 있는 김영호 후보
김영일, 박운기, 문군자 구의원 등 100여명이 자리한 출정식에서 김영호 후보는 홍보차량에 올라 첫 유세를 펼쳤다.
『서대문구에 뿌리를 두고,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나를 서대문 갑에서 을로 전략공천 했다는 것은 현 대통령의 최측근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뜻한다』며 『한나라당의 최측근 후보는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장관이 될 것이고, 김영호가 국회의원이 되면 서대문 을 구에 장관과 국회의원이 있어 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현 정부가 진행하려고 하는 대운하 사업만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사업』이라며 『저를 뽑아 대운하 사업을 심판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내가 아는 김영호 후보는 아버님의 후광을 얻고자하는 사람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자생하려고 하는 꿋꿋한 정치가라고 생각한다』며 『늦었다고 생각하면 패배가 되겠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승리 한다고 믿고 열심히 발로 뛰어보자』고 다짐했다.

우 후보에 이어 김상현 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수백 번도 넘는 연설을 해봤지만 아들을 위한 연설은 처음』이라며 『「바닷물이 높아야 배가 높아진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이렇게 모인 사람들을 보니 김영호 후보를 높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얼마 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은 어릴 적 김영호 후보를 기억하고 있다』며 『「불리할 때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약속」이라는 말을 전하며, 예의바르고 공손한 김영호 후보라면 반드시 당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야기 했다. 

스피커탑재 자전거로 기동성 있는 유세

지난 27일 오전, 후보 선거사무실을 가득 메운 당원 및 지지자들이 후보 이름을 외치면서 떠들썩한 출정식을 시작했다. 이덕화, 이경진, 이용식 등 연예계 스타들이 자리한 가운데 이덕화 씨는 『힘들 때 같이 굶는 것이 진정한 식구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도 식구로 받아들여 달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 식구들은 목숨을 건 상륙작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앞으로 나가자』고 전했다.

<-기동성을 위해 스피커를 탑제한 자전거를 선보인 정두언 후보



이덕화 씨에 이어 정두언 후보는 『서대문구가 낙후된 지역이 많아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천지개벽을 외치며 뉴타운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시작한 정두언이 마무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서대문구 교육환경의 천지개벽을 이루겠다』며 『서대문구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각각 2개교씩 늘리고,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1개교를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사무실에서의 출정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유세를 위해 밖으로 나온 정 후보는 기동성을 무기로 삼기 위해 스피커를 설치한 자전거를 선보였다.

이어 마이크를 귀에 꽂은 정 후보가 일대를 한 바퀴 돌며 시연하는 동안 이용식 씨가 홍보차량에 올라 익살스러운 말로 지나가는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간단한 시연을 마친 정 후보는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첫 선거운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