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사람들
열 돌 맞은 여성주간, 기념행사 개최
김화영 기자
2006-04-26 21:35
홍은3동 맛자랑 경연대회 으뜸상 수상
여성발전유공자 23명에 표창 전달
맛자랑 경연대회에 참가한 주부들이 숨겨진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구는 제10회 여성주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했다.

20일 구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우리집 맛자랑 경연대회」에서는 21개 동 주부 대표팀이 참가, 평소 갈고 닦은 요리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신선로와 구절판, 약식, 영양밥, 도토리묵 등 향수를 느끼게 하는 전통음식을 비롯해 참소라 산적, 삼겹살 야채말이, 청량고추 닭조림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음식까지 다양한 메뉴가 대회를 통해 선을 보였다. 특히 현동훈 구청장과 한한열, 이문복, 홍성덕 구의원 등 이날 경연장을 찾은 내빈들은 일부러 점심식사까지 거르고 참석해 정성스럽게 마련된 진미들을 고루 맛보기도 했다.

전통 음식들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이문복 의원은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우리의 옛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과 함께 향수에 젖게 된다』고 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시간 여 열띤 경연 끝에 이날 대회의 최고상인 으뜸상은, 수삼영양밥과 수삼화채로 승부를 건 홍은3동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홍은3동 우옥출 부녀회장은 『지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몸에 좋은 수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든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말로 기쁨을 대신했다. 뒤를 이어 2위에 해당하는 버금상은 충정로동과 남가좌2동이, 3위에 해당하는 맛깔상은 대신동과 연희1동이 차지했다. 또 화합상은 창천동과 홍제1동, 홍제3동, 홍제4동, 홍은1동, 북가좌동에 돌아갔다.

이들 수상팀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날인 21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된 기념행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수상팀들에게는 상금이 전달되기도 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대문구새마을부녀회 이윤자 부회장을 비롯한 여성발전유공자 23명에 대한 표창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세브란스병원 문경희 간호과장의 「골다공증과 관절염」 강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현동훈 구청장은 『21세기는 핑크컬러의 시대로, 여성의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추경예산에서 누락된 보훈·여성회관 건립비용이 내년 본예산에서는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우상호 국회의원은 『남성주간은 없는 반면, 여성주간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여성이 평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며 『구의원 비례대표제 도입을 계기로 더 이상 남성의 보조자 역할이 아닌 떳떳한 정치의 주체로 나서 서대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고 모두의 노력을 당부했다.

여성주간은 지난 1995년 12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제정, 96년을 기해 7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주간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