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행사 위해 배운 요리솜씨로 창업
나른한 주말 오후 늘 비슷비슷한 밥상이 지겨워졌다면 일주일에 한번쯤은 칼로리 걱정 없이 고소한 치즈가 가득한 그라탕이나 파스타와 생과일주스로 기분을 업그레이드하는 건 어떨까.
연희동 주택가에 위치해 브런치를 즐기는 주부들과 인근 중학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곳. 리코 파스타(Rico Pasta).
개업한 지 8개월 째 접어드는 이곳은 아늑한 분위기에 깔끔한 음식 맛으로 입소문이 나 시간에 구애 없이 꾸준히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는 파스타 전문점.
운영자에 따르면 인근 중학생들을 타깃으로 가격 선을 정하고 개업했으나 직장여성과 주부, 가족 단위 등 다양한 손님들이 각기 다른 메뉴를 선호한다고. 특히 리코 파스타 단골들은 크림 소스류의 파스타를 즐기는데 느끼함은 없고 고소함이 살아있다는 게 첫 번째 장점이다.
신윤희 사장(42, 연희동)은 『생크림이나 달걀노른자를 사용하는 게 정석이지만 리코파스타의 모토인 「깔끔한 맛」에 중점을 두고 과감히 빼버리고 바로바로 공수 받는 신선한 우유만 사용한 것』이 느끼함을 잡는 비법이란다. 칼로리 걱정을 하는 여성들에게는 염려를 덜어주는 대목이다.
두 번째는 착한(?)가격이다. 애초에 인근 서연중학교의 학생을 타깃으로 했기에 모든 세트메뉴가 5000∼6000원 선이다.
그렇다고 재료나 맛의 질이 떨어진다는 판단은 금물. 압구정동에서 테이블 세팅과 코스 메뉴를 준비해 파티를 열어주는 사업을 2년간 해 온 신윤희 사장은 『제 아이가 서연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는 요리와 세팅을 좋아하다보니 내 아이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듯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해 음식을 내는 기쁨으로 운영하는 것』이라 설명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것을 담아내는 접시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순금이 세팅된 커피잔과 각 음식의 색에 맞게 그릇을 조합해낸다.

『아무리 싼 가격이지만 서비스까지 싸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메뉴건 사춘기가 시작되는 청소년들에게 고급스러운 그릇과 깨끗한 음식을 제공해 대접받는 느낌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녀의 소녀다운 소원만큼 레드와 그린 계열의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리코 파스타는 12명 한도 내에서 생일파티 예약을 하면 풍선 장식과 그 외 내부 세팅까지 맡아준다.
결혼기념일이나 프러포즈 예약을 받아 세팅과 코스 메뉴를 선사할 계획을 가진 신 사장은 『좋은 날을 보내기 위해 오시는 분이라면 와인을 팔진 않지만 와인이나 가벼운 알콜 음료는 가지고 오셔도 괜찮아요』라며 손님을 최고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오늘도 직접 주방에서 파스타를 만들어낸다.
◀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타워치즈샌드위치. 빵 안에는 슬라이스 치즈와 토마토가 듬뿍 들어가 있다.
예약 및 문의 02-324-1430
주말 아이들을 위한 영양 간식 ‘리코 파스타’가 추천하는
감자베이컨소스 파스타 레시피
@ 1인분 재료:스파게티면 70g, 올리브 오일 작은술, 치킨스톡, 감자1개, 베이컨 약간 우유 230ml, 버터, 밀가루, 바질, 설탕, 소금, 후추, 화이트 와인

1.스파게티면 삶기
끓는 물에 스파게티면과 오일, 소금 약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채반에 물기를 제거하고 올리브오일로 버무려 둔다.
(이렇게 하면 하루 정도는 면이 불지 않는다)
2. 감자는 깍뚝썰기해 전자레인지에 4분 정도 익힌다. 베이컨은 끓는 물에 데쳐 짤게 썰고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3. 팬에 버터를 넣고 감자와 베이컨을 볶다가 치킨스톡 약간, 후추, 바질, 화이트 와인 약간, 밀가루 1티스푼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4. 우유를 붓고 밀가루를 1테이블 스푼 정도 넣어 부글부글 끓어오를 때까지 저어준다.
5. 끓어오를 때 스파게티면을 넣은 후 소금 간을 하고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로만 익혀준다.
6. 그릇에 담아낸 후 파슬리 가루를 뿌려 내어 놓는다.
※ 스파게티면을 고를 때 가정용으로는 약간 굵은 면이 탄력이 있고 잘 끊어지지 않아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