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 최초의 한국어 도슨트(docent)가 있다. 바로 유덕웅(66)씨.
36년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국어과 교육을 담당하던 그는 처음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형무소 역사관에서 도슨트를 시작, 정년퇴임을 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도슨트」라는 용어가 아직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흔히 도슨트 라고 하면 고궁이나 역사지에서 문화해설을 하고 있는 문화유산해설가를 떠올리는데 도슨트는 문화유산해설가와 달리 2개월 이상의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라고 도슨트를 소개했다.
실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2005년부터 12주간 역사관 도슨트 아카데미를 열어 한국 근대사와 독립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2006년부터는 도슨트 선발시험을 치르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과거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배우고자 생긴 곳입니다. 간혹 단체관람을 하러 온 학생들 중에는 놀러 온 것이라는 생각에 단순히 재밌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는 유덕웅 씨는 『그런 친구들에게는 따끔하게 혼을 내기도 합니다. 관람을 하러 온 관람객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사람들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도 도슨트들의 또 다른 임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반면, 외국인들이나 어린 학생들이 우리들(도슨트)의 이야기를 듣고 숙연해지는 모습을 볼 때면 큰 보람이 느껴져요. 특히 외국인들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독립사에 관심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라 더 많은 것을 알아가려고 하고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숙연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전시물들을 바라볼 땐 국위선양이라도 한 듯 기뻐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근대사, 독립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최초의 한국어 도슨트(docent)유 덕 웅 씨
신진수 기자
2008-03-26 17:07
“많은 사람들에 올바른 역사관 심어주고 싶어”
36년간 강단에서 국어교육, 사회에 봉사하고 싶어 시작
외국인이나 어린학생들이 숙연해 지는 모습 볼 때 뿌듯
36년간 강단에서 국어교육, 사회에 봉사하고 싶어 시작
외국인이나 어린학생들이 숙연해 지는 모습 볼 때 뿌듯
한국어 도슨트(docent)유 덕 웅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