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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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 친구가 좋다/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낙 타
자료제공 : 북미르(www.bookmir.com)
2008-03-19 12:19

#나는 일본 친구가 좋다

철없던 스무 살,
저자는 일본 여인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계기로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좌충우돌 일본사회에서 살아왔다. 이 경험은 당연히 일본식 인간관계가 바탕을 이루는데 예를 들어, 친구와의 사소한 갈등, 여자친구와의 다툼, 직장 동료와의 소통에서 문제가 시작된다.

저자는 한국식 인간관계에도 충분히 대입해볼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일본인들의 접근 방식과 성향들을 도출해내고, 여기에 점잔 빼지 않는 자신의 사적인 고백과 유머를 곁들여 한국사람과 일본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힌다.
특히 각 장 끝에는 예쁜 인테리어나 독특한 컨셉의 카페, 잘 알려지지 않은 맛 집과 일본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트랜드 숍이나 인테리어 숍의 정보를 일본 여행객을 위한 보너스 페이지로 구성했다.

□ 박종현| 시공사 펴냄|11,000 |311쪽|2월 11일 출간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가수 김광석. 올해로 그가 세상을 등진 지 12년이 되었다. 예고한 바 없었기에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믿을 수 없었던 그의 죽음은 사실 지금까지도 의문이 유효한 바다.

무대에서의 그를 만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음악으로 그는 우리 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 그를 추억하는 한 사람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책 한 권을 펴낸다. 언론사 사진기자로도 오래 활약한 바 있는 사진작가 임종진,
그가 김광석과의 짧았으나 여운이 깊었던 만남을 필두로 하여 느끼고 생각하고 바라는 모든 마음을 사람들에게 소박하게나마 고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그는 십여 년 동안 홀로 간직했던 생전의 아주 젊었던, 그렇게 푸르렀던 김광석의 모습들을 공개했다.

□ 임종진|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13,000원|311쪽|2월 15일 출간


#낙  타

길 떠나는 자의 운명이 슬프고도 아름답게 녹아든 명편들 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이 열번째 시집 『낙타』를 출간했다. 오랜 기간 문단과 독자는 그의 시를 기다려왔는데, 『뿔』(2002)을 간행한 이후 6년 동안의 침묵을 깨고 신작시집을 들고 온 것이다.

이번 시집은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편안하면서도 깊은 비유와 물 흐르듯 전개되는 어조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쉽게 시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한편, 읽으면 읽을수록 시인의 52년 시력의 내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집이다.
이번 시집의 특징은 제목이 암시하듯, 떠남에 대한 시인의 연륜과 시적 사유가 얼마나 깊어지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탁월하게 보여준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겪은 시인의 눈은 이제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을 초월하는 풍경을 엿보게 되고, 그것을 조용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들려준다.

□ 신경림 |창비(창작과비평사) 펴냄|6,000 원 |2월 22 일 출간 |1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