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서울시지사 홍은2봉사회(이하 홍은2봉사회)」는 15년이라는 세월동안 묵묵히 홍은2동을 주무대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회다.
94년 1월에 결성된 홍은2봉사회는 그간의 여러 명의 선배 봉사회원들을 거쳐 작년 7월에 임기를 맡은 유계생(65) 회장이 지금의 봉사회를 이끌고 있다.
『우리 봉사회는 직급이 나눠져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서로가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고 봐야 되요. 부회장 총무, 회원 등 임무만 나눠졌을 뿐 부족한 부분은 서로가 메워주면서 언니 동생으로 지내고 있어요』라는 유계생 회장은 회원들 칭찬에 입이 마를 정도다.
대한적십자 은평·서대문지부 봉사관 황명희 관장은 『서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19개의 일반 봉사회 중에 홍은2봉사회는 타 봉사회보다 적극적이고 회원 간의 단합이 잘되기로 정평이 나 있다』며 홍은2봉사회를 소개했다.
실제 홍은2봉사회는 대한적십자에서 매달하고 있는 일반구호활동(차상위계층 식사배달 및 부식전달) 이외에도 회원 한명 한명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들과 「어버이결연」을 맺어 일주일에 한번 이상씩 방문해 말벗으로 때론 가사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주 결연을 맺고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 목욕탕을 가곤 하는데, 얼마 전에는 다들 일이 있어서 제가 결연을 맺고 있는 어르신과 둘이 목욕탕을 갔었어요. 함께 모여서 가는 것도 의미 있고 재밌었지만 둘이서 가는 것도 친밀감이 더 생기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라는 오옥순(55)씨의 말처럼 그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자원봉사활동이라기 보다는 일상속의 일로 느끼고 있었다.
『회원들 모두 처음에는 남편 눈치를 엄청 봤지요. 자주 봉사활동을 하니깐 봉사활동 한답시고 나간다고 처음에는 「봉사활동이 밥 먹여주냐」며 반대를 많이 했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더 든든한 저희의 후원자들이에요』라며 입을 모아 얘기 하는 홍은2봉사회원들은 지금은 「애로사항이 전혀 없다」며 싱글벙글 이었다.
유계생 회장은 『애로사항이라기 보다는 다만 활동 중에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을 찾아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데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 분들을 제외하고 흔히 「틈새계층」이라고 말하는 차상위계층의 분들이 자신들을 숨기려고만 해서 수혜자 발굴의 어려움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마음으로, 몸으로 조금 돕는 것뿐인데 그 작은 일 하나에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보람을 느낀다』는 홍은2봉사회는 『지금과 같이 적극적으로 우리의 몸이 허락하는 그때까지 봉사활동을 펼쳐 어려운 분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아름다운이웃
대한적십자 서울시지사 홍은2봉사회
신진수 기자
2008-03-05 17:14
“몸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봉사활동 할래요”
회원들 각자 독거노인들과 어버이결연 맺어
차상위계층의 수혜자 발굴하는 일이 제일 어려워
회원들 각자 독거노인들과 어버이결연 맺어
차상위계층의 수혜자 발굴하는 일이 제일 어려워
회원 각자가 독거노인들과 어버이결연을 맺고 있는 홍은2봉사회(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양순, 박선옥, 유계생, 오옥순, 남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