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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독거 어르신에 도시락 나눔운동 전개
김화영 기자
2006-04-25 23:27
“따뜻한 한 끼 식사로 행복해져요”
인·물적 지원 통한 주민참여 절실
자녀와 함께 도시락 봉사에 참여 한 회원이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고 있다. 우측은 회원들이 배달하는 도시락 내용물.
도시락봉사 담당자이자 제안자인 이선만씨.

우리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도시락을 지어 나르고 있다. 서대문참여자치시민연대 일부 회원들은 지난 5월부터 「충정로동 희망나눔 따뜻한 도시락」사업을 전개해왔다. 덕분에 매달 일요일(격주간)이면 서대문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의 손길은 분주해진다.

정성스레 만든 도시락을 충정로동 독거 어르신들께 직접 배달하고, 안부를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이미 5차례에 걸쳐 16명의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이 전달됐으며 오는 24일과 8월 7일, 21일 도시락 전달을 앞두고 있다. 이번 나눔운동의 제안자이면서 담당자이기도 한 이선만(35) 씨는 『일부 단체차원에서의 봉사활동 외에 지역공동체 차원의 봉사는 미미한 것 같아 아쉬웠다』고 취지를 밝혔다. 실제, 이 씨는 이번 나눔운동의 적극적인 후원자이기도 하다.

도시락 제작도 이 씨가 운영하고 있는 충정로동 소재 식당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때로는 회원들이 각자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들로 마련되기도 한다. 이 씨와 함께 이번 나눔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장미현(26) 씨는 『시작 당시엔 염려가 많았지만, 어르신들이 조그만 부분에도 좋아하시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면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실제 수급대상 어르신들 가운데는, 쌀이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찾아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오히려 어르신 댁을 방문해 얻어먹는게 더 많을 때도 있어 송구스럽다』는 이선만 씨. 그 이야기 만으로도, 이번 나눔운동이 어르신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충분히 설명된다.

이 씨는 또 『회원 자녀와 함께 도시락을 전해드렸을 때는 눈물까지 흘리시는 할머님이 계셨다』며 『그런 안타까운 모습들이, 회원들을 더욱 나눔운동에 붙잡아두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10명 남짓의 회원들만으로는 감당하기가 벅차다보니, 인근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때문에 직접 식사 만들기에 참여하거나, 재정적인 후원을 해주는 등 어떤 형태의 봉사든 주민들의 참여를 크게 반기고 있다. 즉 반찬 지원이나 식재료 지원, 월 5천원 회원 및 후원금 지원, 혹은 의료지원 등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다.

회원들은 이미 충정로동 일대 상가를 돌며 나눔운동의 취지를 이야기하고, 홍보물을 게재하면서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 노력의 결실로 일부 업소에서는 동참의사를 보이기도 하고, 모 치과병원에서는 의료지원의 뜻을 밝히는가 하면 손수 만든 침구류를 제공하겠다는 주민 등 속속 사랑 나누기에 마음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인·물적 자원 확보를 위해 회원들은 더욱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따뜻한 도시락의 수급 대상자를 늘려나감으로써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겠다는 회원들의 뜻에 동참, 아름다운 밥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주민들은 아래 연락처를 통해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문의: 이선만011.665.6874 장미현 017.632.9863 후원계좌: 우리은행1002-229-403778, 예금주 장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