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천식,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달 밝힌 지역별 질환 유병율은 서대문구에 실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2006년 기준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발생률은 서대문구와 은평구가 나란히 1위에 올랐고 알레르기성 비염 또한 서대문구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강남구와 서초구는 환경성 질환 비율이 낮아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측기사 참조)
이에 뒤늦게 발을 뗀 구는 지난 4일 학계 전문가들과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건강도시 서대문구」추진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연세대 건강도시연구센터장인 남은우 교수는 『건강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은 20%에 불과, 생활습관과 환경적인 요인이 큰 역할을 한다』며 『질병예방과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시키기 위해서 건강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 건강도시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연세대 간호대학 김광숙 교수는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화두로 예방과 치료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높은 유병율과 만성적인 고통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발생요인이 환경에 있어 근본적 치료가 어렵다』며 『우선 올바른 먹거리 문화가 정착돼야 하고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은 물론, 의학적 치료와 예방, 관리 모두가 연계되어야 근본적 치유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전반적인 환경정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동훈 구청장은 『이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건강을 지키기 어려워졌다』며 『건물을 짓고 도로를 건설하는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건강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사업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를 건강도시사업의 준비단계로 보고 건강도시 전담반을 구성, WHO건강도시 연맹가입 및 건강한 생활 터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 건강도시 조례를 제정해 부문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단계로 돌입할 예정이다.
자치
도시 환경이 주민 건강 좌우
백민아 기자
2008-02-19 19:06
「건강도시 서대문구」 추진을 위한 포럼
환경적 요인 개선위해 지역사회 역할 필요
환경적 요인 개선위해 지역사회 역할 필요
남은우 교수는 질병예방과 건강을 유지·회복하기 위해서 건강한 도시관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