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단신
“시중보다 20∼30% 저렴한 차례음식 인기만점”
신진수 기자
2008-02-05 16:28
구청 광장에서 설맞이 직거래 장터 열어
6개 지역자치단체 70여 품목 준비
직거래장터가 시작되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인 한우직거래 판매점에서 고기를 사기위해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설날을 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지난 31일과 2월 1일 이틀에 걸쳐 서대문구청 광장에서는 「설날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충북 영동군, 경남 사천시, 아산시, 제주시 등 6개 자치단체들이 참여해 70여종의 특산품들을 일반 시가 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해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6개 자치단체들은 전날 미리 서울로 올라와 직거래 장터를 준비했다.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한국농업경영인제주시연합회 고혁수(34)씨는 『오늘 직거래 장터에 나온 단체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상업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왔다기 보다는 지역의 특산품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서 왔다』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의 농가를 위해서 우리 제주시에서는 「한국농업경영인제주시연합회」의 영농후계자들이 발 벗고 나서 한라봉과 콜라비(양배추의 일종)를 가지고 올라왔다』고 전했다.

또 직거래 장터를 위해 충북 영동에서는 「메이빌」이라는 글자가 크게 쓰여 있는 5톤 탑 차에 과일만 800상자를 실어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전략을 세웠다.
영동군청에서 상인들과 함께 올라온 김효기(37) 씨는 『메이빌(May Vill)은 영동군에서 새로 만든 브랜드로 싹이 트고 모든 꽃이 만발하는 생명의 달 5월의 「May」와 마을을 뜻하는 「Village」의 앞 자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따사로운 햇살을 듬뿍 받은 고장의 고품질 과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영동만의 브랜드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차원에서 작년 추석의 거의 절반 가격으로 과일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 단연 인기를 끌은 품목은 경남 사천에서 직송된 한우였다.
아무리 싼 일반 정육점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사람들을 순식간에 불러 모은 한우는 등심의 경우 600g기준 2만6천원, 안심 2만7000원의 가격으로 팔려 오전 몇 시간 만에 하루의 물량이 동이나 다음날의 물량을 끌어다가 쓸 정도였다.

홍은3동에 살고 있는 김춘여(68) 할머니는 『생고기가 핏기가 고르고 정말 한우 같은데 가격이 너무 싸서 딸자식들 몫까지 샀다』며 한손 가득 봉투를 들고 있었다.
설날 직거래 장터를 담당하고 있는 구 관계자는 『직거래 장터를 통해 어려운 지역농가의 활성화를 돕고 지역주민들은 보다 싼 가격에 설에 필요한 음식들을 장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더욱 많은 지역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해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