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통신의 발달과 온라인 민원처리 등 행정여건이 변화와 소규모 동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중인 동통폐합 설명회가 지난 29일 열렸다.
주민생활관련 서비스 통합을 통해 서비스 전달체계를 혁신하는 한편, 주민편의 및 행정효율을 높이고자 서울시와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통폐합 사업을 제안한 명지대학교 임성빈 교수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구의 객관적인 현황을 조사해 동통폐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임성빈 교수는 『현재 서대문구의 인구는 34만8575명으로 동 주민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무원(293명)과의 비율을 따지면 공무원 1명당 주민 13명의 행정업무를 소화해야 하지만 동 간의 인구편차가 최대 4.4배에 달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며 『동 간의 인구편차를 줄여 보다 빠르고 확실한 민원처리를 위해서라도 동 통폐합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복지분야의 수요 증가로 전담인력 확충이 필요한 요즘 동 통폐합을 통해 남는 공무원들 중 일부를 통합동사무소에 추가 배치하고 나머지 인력으로는 주민생활에 편의를 줄 수 있는 신설 부서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희1동과 3동에서는 동 통폐합 이후 통합청사지정과 직능단체들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두고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자신을 연희3동 주민자치위원이라고 소개한 한 주민은 『구 조례상 1개 동에서 둘 수 있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수가 25명으로 제한돼 있는데 연희동의 경우 통합이 되면 총 75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해체, 다시 구성해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방안 제시를 요구하는 한편 『연희3동이 뿔뿔이 분리되는 것 아니냐』며 『연희1, 2, 3동을 하나로 통합하지 말고 연희로를 기준으로 2개동으로 나눠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연희1동 통장단과 주민자치위원들은 『통폐합 이후 통합청사지정과 관련해 구청에서는 연희2동 청사가 신축건물이라는 이유로 통합동청사로 지정했는데 이는 연희동 주민들의 70%가 피해를 보는 처사』라며 『통합 청사지정과 관련한 규칙을 보면 통합 청사는 구청에서 제일 멀리 있는 동청사를 지정해 구청까지 오는 수고를 덜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보나 구청과의 거리를 보나 제일 우선순위에 있어야 하는 곳이 연희1동이고 연희1동의 경우 2, 3동과 달리 신촌이나 이대 등 시내중심으로 진출입하기 용이하다』는 이유로 연희2동청사를 통합청사로 활용하는데 반대하고 있다.
행정
동 통폐합 관련설명회 주민 견해 엇갈려
신진수 기자
2008-02-05 16:00
인구편차 4.4배, 통폐합 통한 효율성 제고 필요
통합청사 재지정과 주민자치위원 대책방안 제시요구
동통폐합 관련 설명회에 모인 주민들이 달라질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