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연극을 볼 기회가 자주 없던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시극단(단장 신일수)이 나섰다. 서울시극단은 서대문 지역에서 연극을 볼 기회가 적었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극, 「찾아가요! 즐거워요!」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공연장을 벗어나 직접 어린이들을 찾아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서울시 극단은 지난해 각 구를 돌며 「혹부리영감」, 「별주부전」을 공연해 큰 인기를 얻은 바있다. 지난 5월을 기해 서대문문화회관에 입주한 서울시극단은 올 7월 홍은3동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관내 어린이를 찾아가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지난 5일 홍은3동 어린이집 원생 약 80여명은 「쥐돌이의 모험-난 할 수 있어」를 관람했다. 1부 마임공연과 2부 인형극으로 나뉘어진 이 연극은 강해지고 싶은 쥐돌이의 모험을 그린 것으로, 연극을 감상하는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 어린이는 사자의 탈을 쓴 연기자를 보고 무섭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백상일(7) 군은 『인형극은 줄거리를 이해하기 쉬웠고, 의상이 특이해서 더 재미있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극단은 이날 홍은3동 어린이집과 송죽원에서 공연을 마쳤고, 6일은 연희초등학교에서 공연을 했다. 오는 9일에는 홍연초등학교에서 연극을 펼칠 계획이다. 공연되는 연극은 두가지로, 별주부전을 바탕으로 힙합과 랩을 가미해 만든 「토끼와 자라」와 창작인형극 「쥐돌이의 모험-난 할 수 있어」 등이다.
서대문도시관리공단 정희용 이사장은 『문화서비스 차원에서 개최되는 (서대문구 내에서 행해지는) 첫 행사인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문화행사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연관람을 신청하려면 서대문도시관리공단 문화회관(391-9032)이나 서울시극단(396-500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