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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꿀꿀이죽 파동 ‘내 아이’라는 생각 부족이 원인
고은희 기자
2006-04-24 18:20
서대문구놀이방연합회 이인숙 회장이 말하는 보육시설
교사 교육 및 자격증 제도 엄격하게 해야
관과 연계 위해 인터넷 카페 개설
가정보육시설인 명지 또래또 몬테소리에 다니고 있는 원아들.
서대문구놀이방연합회 이인숙 회장

최근 꿀꿀이죽 사건에, 4개월된 영아가 침대와 창문 사이 틈에 껴 숨지고 5세된 아이가 어린이집 차안에서 질식사하는 등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긴 엄마들의 걱정이 날로 더해져가고 있다.

여성부에서는 올 7월 중으로 「안심보육, 참여보육」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지만 엄마들의 걱정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15년 째 서대문구놀이방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이인숙(51ㆍ명지 또래또 몬테소리 원장) 회장을 만나 앞으로 보육시설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연희3동 344-42에 위치하고 있는 명지 또래또 몬테소리는 가정보육시설로, 4명의 교사와 20명의 아이들이 이곳에 몸담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같은 보육인으로서 부끄럽다』는 이인숙 회장은 『이런 일들을 거울 삼아 더욱 아이들 위생과 안전을 중요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전한다.

이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가정보육시설은 최근 문제가 됐던 어린이집과 운영방식이 약간 다르다. 어린이집의 경우 많은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반면, 가정보육시설은 최대 20명의 아이들만 맡을 수 있다. 또 가정보육시설은 사업 등을 이유로 밤늦게까지 아이를 맡겨야하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24시간 운영을 기본으로 한다.

말 그대로 아이들이 하루종일 있어야 하는 집과도 같은 곳이다. 때문에 어린이집보다 더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고, 또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내자식」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가정보육시설 프로그램 대부분이 부모들에게 개방돼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걱정을 한층 덜 수 있다. 끼니 때 부모가 아이를 데려오면 부모도 같이 식사 할 때도 종종 있는데 이런 시간들을 통해 「우리 아이가 이렇게 먹는구나」하는 것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구청과의 연계도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한 요소가 된다. 얼마전 구청과 보육시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난 달 30일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child2005)를 개설했다. 이 카페를 통해 구청에서 각종 공지사항과 업무양식들을 전하고 있고, 보육시설관계자들은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또 보육시설간 연계와 정보교환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최근 불거졌던 사건들로 인해 교사들에 대한 교육 및 평가제도가 활성화 되고 있다며 이 회장은 『원장이 나서서 교사 교육 등 자질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자격증제도를 엄격히 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인다. 그는 또 『부모들도 아이를 맡겨 놓고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수시로 보육시설을 방문하거나 전화하는 등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인숙 회장의 말대로 원장과 교사, 구청, 부모가 모두 노력한다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위생적이고 안전한 보육시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