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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쉽 통해 사랑 바이러스 전염돼요”
백민아 기자
2007-12-26 16:18
은평수도사업소 아리수 사랑나눔 봉사단
시립평화로운집 찾아 장애인 나들이 도와
내 가족처럼 장애우의 식사를 돕고 있는 급수운영과 이덕진 씨. 그의 손길에서 따뜻함이 뭍어난다.

『사랑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나오지 못한 직원들도 봉사활동에 대한 충동이 생길걸요?』

봉사 내내 연신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던 은평수도사업소 김선석 소장의 말이다. 지난 14일 김소장을 포함한 은평수도사업소 아리수 나눔 봉사단원 40여명이 시립 평화로운 집 장애우 40명과 함께「스킨쉽 나들이」에 나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봉사단과 장애우들로 가득한 쇼핑센터 내 푸드코트.

실내생활이 대부분인 장애우들의 야외 나들이를 도우면서 자연스런 스킨쉽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을 주자는 의도로 진행된 나들이. 봉사단은 시립 평화로운 집 장애우를 위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대형 차량을 임대해 그들의 탑승과 월드컵경기장 내 쇼핑센터에서 점심식사와 쇼핑을 도왔다.

김 소장은 『그동안 봉사활동은 해왔지만 주로 실내에서였는데 평화로운 집에서 야외나들이 지원을 요청했어요. 평소 실내에서 답답했던 장애우들이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것 같아 함께 나왔더니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합니다.』

<- 지소장과 함께 이동을 돕고 있는 아리수봉사단원들.

 급수운영과 이덕진 씨(48)는 본인의 식사를 미루고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우의 식사를 도우면서 『밥을 한 숟갈 한 숟갈 드시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다 』며 『되도록 많은 시간을 내 기회가 닿는대로 활동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평화로운 집 이선희 팀장은 『아리수 나눔봉사단과는 첫 행사였지만 봉사를 많이 해온 분들이라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 시설에는 180여명의 장애우들을 직원 90명이 돌보고 있는데, 혼자 활동할 수 있는 분이 10%밖에 되지 않아 오늘처럼 단체방문이 아니면 야외활동을 할 수가 없다. 특히 정신치료의 기본이 되는 스킨쉽을 통해 우리 가족들이 더욱 건강해진 것 같다』며 외부 기업체들의 방문과 지원을 요청했다.

<-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안전을 위해 조심조심.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아리수 나눔 봉사단은 매주 목요일 18세 미만 소년소녀들이 입소해 있는 송죽원에서 전 직원이 순번을 정해 일일 4시간씩 봉사를 해오고 있다. 올해도 연 45회에 걸쳐 145명이 주기적으로 청소와 세탁 등을 나누어 도맡았다.

모처럼의 나들에 즐거운 표정의 평화로운집 장애우들.  ->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장애를 넘어 하나로 나아가기, 불광천 함께 걷기대회」에 수도사업소 직원 50여명이 장애우의 불편한 몸을 대신해 이동을 도왔으며「아리수」병 10박스를 참가자에게 공급했다. 또 봉사단은 연초부터 전 직원이 모금활동한 200만원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 연말 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의 수도, 「아리수」. 물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원이다. 물의 소중함 만큼 아리수 사랑나눔봉사단은 마음이 추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손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