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이 없거나 부족한 주택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웃과 주차시비를 겪은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제 마음 편하게 주차하고 싶다면 거주자우선주차를 이용해보자.
거주자우선주차를 신청해 이용하면 더 이상 주차 걱정, 이웃 간 싸울 걱정도 끝. 거주가우선주차제가 자리잡아 가면서 「우리 집 앞 주차」를 막기 위해 집집마다 어지럽게 내놓은 물통과 주차금지판도 사라졌다.
■ 주차난 해소, 주차질서 확립의 주자=
거주자우선주차제는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질서를 확립해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주차공간과 편익을 제공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 제도는 이면도로 상에 주차구획선을 설치하고 관리번호를 지정한 후, 인근 거주자에게 일정액의 주차요금을 받고 정해진 시간동안 사용권을 부여하고 있다.
서대문구청에서 2000년 4월부터 연희 1·2·3동, 홍제1·2동을 대상으로 시작, 2002년 4월에 전 동으로 확대해 운영해오다 2004년 4월부터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최근 뉴타운 및 녹색주차마을조성 사업, 스쿨존 지정 및 소방도로 확보 등을 이유로 점차 감소되고 있는 주차구획면에 따른 주민불편은 학교, 교회, 관공서 등 지역 내 공공시설의 부설주차장을 개방·운영해 보완해 나가고 있다.
■ 주간은 월 3만원, 야간은 월 2만원=
거주자우선주차제 이용신청은 구민 누구나 가능하며, 실시지역 내 근무처나 사업장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다. 다만 15인승 이상 승합·버스, 2.5톤 이상 화물차, 임대차량 등은 이용이 제한된다.
정기배정은 상반기(4.1~9.30)와 하반기(10.1~3,31)로 나눠 연 2회 실시한다. 이용요금은 주간(오전9시~오후6시)은 월 3만원, 야간(오후7시~오전8시)은 월 2만원, 전일은 월 4만원이다. 요금납부는 3개월 단위로 한다.
주차구획의 배정순위는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경차,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 현주소지 거주기간 등의 순이다.
■ 방문차량에는 방문주차증 발급=
거주자만 우선적으로 주차하게 한다면 방문차량의 주차공간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이 바로 방문주차제다.
방문주차제는 거주자우선주차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방문한 차량이 주차공간이 없을 경우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을 이용하는 주민의 동의를 얻어 주차공간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차를 원하는 방문차량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www.sscmc.or.kr)를 이용하거나 내방을 통해 배정확인 절차를 거쳐 방문주차증을 발급받으면 주차가 가능하다. 이때, 방문주차증을 부착하지 않은 차량은 부정주차로 간주돼 단속된다.
■ 공단,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도시관리공단은 부정주차 신고접수 후 주차관리원의 현장 도착에서부터 처리완료까지의 정보를 이용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는 고객안심 서비스, 「고객만족 24시간 주차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거주자우선주차 이용고객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듣고, 제도개선에 즉시 반영할 수 있어 지역의 주차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
또 하나의 고객서비스로 지역주민이 공단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가정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각종 신청 및 배정, 환불, 견인 이의신청, 방문주차증 발급, 시설이용과 불편사항 상담 등을 처리해주고 있다.
아울러 재배정 시기 및 신청 주차면 배정여부, 주차요금 미납, 거주자 우선주차 이용방법 변경 등의 안내사항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문의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360-8527)
“주차문화는 클린서포터즈가 책임진다”
쾌적한 주차환경 조성에 주민들 자발적 참여
주차시설물 관리 및 불법 쓰레기투기 감시
전 동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 관리를 주민들이 직접 돕고 있다.
이름인즉, 「주차문화 클린서포터즈」.
주차문화클린서포터즈는 거주자 우선주차 시설물의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사항을 요구하고, 불법투기물을 감시하거나 훼손된 주차시설물을 발견했을 시 신고해 쾌적한 주차환경이 되도록 돕고 있다.
현재 거주자우선주차제의 일환으로 운영중인 북아현3동 제1공영주차장 등 총 9개소에서 9명의 주차문화 클린서포터즈가 활동하고 있다.
임복근 할아버지(80) 역시 2년째 클린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주차장 이용에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돕고 있다.
학원차량을 운행하는 임 할아버지는 차량운행 외 시간을 활용해 홍제3동 제1공영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2년 동안 이곳을 관리했는데 전보다 많이 깨끗해지고 주민들도 고맙다는 말을 건넨다』며 『봉사하는 보람을 얻을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