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실시계획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가 홍제동 천주교성당에서 개최됐다. 약 4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설명회에는 현동훈 구청장, 김명숙 시의원 등이 자리했다.
용역을 맡은 (주)경화엔지니어링이 진행한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는 홍제동 330번지 일대 총면적 18만6790㎡(약 5만6500평)가 2003년 지구 지정된 이후 지난 5월 6일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이 승인을 통해 계획정비구역 3개구역(4만6255㎡), 계획관리구역 4개구역(1만8818), 자율정비구역(5만2119㎡)이 지정됐다.
개발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홍은고가를 철거해 홍은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및 만성적 교통정체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왕시장 서북쪽에는 쇼핑중심의 상권이 들어오고, 영화관ㆍ공연장ㆍ전시장 등 문화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서대문세무서 주변구역은 서북권 중심 세무타운을 형성, 지역중심의 금융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진상가 주변 상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품격높은 도시중심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해 「숲속의 엔터테인먼트형 복합ㆍ명품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지구지정에서 편입되지 못한 홍은1동의 한 주민은 설명회에 참석, 『균형발전촉진지구인데 균형있게 발전한다기보다 홍제동 한쪽에만 치우친 개발이라 생각한다』며 『같은 번지임에도 한쪽은 편입됐고 우리는 누락됐다. 편입되지 못한 지역도 추가편입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정한 5개의 촉진지구 중 확장한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확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공원부지조성으로 집이 헐리게 될 예정이라는 한 주민은 『공원을 만들기 위해 4채의 집이 헐리게 됐다. 이런 소규모공원은 효과도 없을 뿐만아니라 집 헐리는 사람에게도 손해가 갈 수 있으니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일부 주민은 『혼잡한 교통이 개선되면 많은 인구가 유입될텐데 그렇게 되면 다시 교통혼잡이 오지 않겠는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홍은고가로와 유진상가가 철거되면 이 곳은 작은 인터체인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도로가 확장되고 교차로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교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는 앞으로 9월경까지 지구단위계획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립하고, 올해 12월경까지 실시계획의 법정화 추진 및 결정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