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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회
“첫 시행 도서문화축제 ‘의문투성이’”
최연희 기자
2007-12-05 11:45
특정인 관여 대행사 특혜, 집행비 과다책정 등 지적
신촌통합축제 역시 「예산만 통합」이라는 비난받아
현동훈 구청장, 홍길식 구정질문에 감사 지시
지난 5월 열렸던 도서문화축제 책 벼룩시장 장면
올해 처음 열린 서대문 도서문화 축제가 「의문투성이 축제」로 비유되며, 특혜의혹이 제기돼 구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홍길식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서대문구의회 2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도서문화축제의 대행사로 지난해 말 급조되고 사업실적도 전혀 없는 회사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특정인의 개입과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홍의원은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을 대상으로 벌인 구정질문을 통해 『특정인의 눈치 때문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데 특정인 때문에 알고도 모른 체 한 것 아니냐』며 구청장을 추궁했고, 『만약 특정인이 개입됐다면 명확히 직권남용이고 이권개입이며, 특혜』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특정인을 누구라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한 구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업체로 선정되기 전부터 「서대문도서문화축제조직위원회」란 이름으로 서대문 관리공단 산하 이진아기념도서관 4층의 명예관장실을 무상으로 사용했으며,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것은 「특정인의 협조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 홍 의원의 주장이다.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기념,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목표로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도서문화축제는 구비 5000만원과 시비 5000만원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 당시에도 과다한 예산편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 됐으나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홍보물 인쇄비가 서대문구청 홍보물 인쇄비의 2배이상 책정된 점과 , 저자 사인회비 지출 등 많은 분야에 예산이 과다하게 책정됐음이 지적됐다.
이밖에도 세부집행내역을 살펴보면, 어린이날 어린이에 한해 무료입장을 실시했음에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어린이 입장료 500원이 아닌 1200원으로 2221명 분을 책정하는 등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집행비용이 눈에 띈다.

현동훈 구청장 역시 홍길식 의원의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신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감사담당관에 감사를 지시해, 진위파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신촌일대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가구, 웨딩, 신촌문화 등의 5개 축제를 통합해 올해 첫 실시한 「서대문신촌어울림축제」 역시 예산만 통합됐을 뿐 축제추진위원 및 각 동간의 나눠먹기식 행사가 됐다는 비난을 받아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