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멜론 슈가에서
미국 문학의 전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또 다른 역작! 마치 성서처럼 미국 젊은이들의 정신을 움직였던 『미국의 송어낚시』 뒤를 이어, 1960년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문학의 거장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또 다른 명작!
워터멜론 슈가 마을, 이곳은 일주일 동안 날마다 다른 색깔의 태양이 빛난다. 그리고 그 색깔의 햇살을 먹고 자라는 일곱 가지 색깔의 워터멜론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 워터멜론 즙을 끓여 얻은 슈가로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만든다.
이 마을에서는 오두막집도, 들판도, 다리도 모두 달콤한 워터멜론 슈가로 만들어져 있다. 진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워터멜론 향기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적당히 졸음을 자극한다.
하지만 늘 조용하고 평화롭게 보이는 이곳에서도 사랑과 배신, 그리고 ‘잊혀진 것들’로 인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 리처드 브라우티건|비채 펴냄|8,900원|252쪽|10월 10일 출간
비단꽃 넘세
‘신령의 딸’이자 무속예술의 대가, 김금화. 가 만신 외길 60년을 기념해 2007년 10월 12일부터 강화도 금화당에서 닷새간 <만수대탁굿>을 벌인다.
극적 위엄을 동반하는 신화와도 같은 이 굿판을 기리며, 만신 김금화가 신과 인간의 매개자로 살아오는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삶을 토로한 자서전을 펴냈다.
나라만신 김금화 자서전 <비단꽃 넘세>에서는 간난신고를 겪은 개인 김금화의 삶과 굿판 안팎에서 세상 사람들의 슬픔과 상처를 온몸으로 끌어안아온 큰무당 김금화의 삶이 비단결처럼 촘촘하게 엮어진다.
김금화는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배연신굿 및 대동굿 예능보유자로 지정돼 서해안 풍어제의 맥을 잇고 있다. 굿을 모르는 사람에게 나라만신 김금화의 굿은 한국을 느끼고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짐작하고 엿보게 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복색, 춤, 노래, 악기, 음식을 두루 느끼고 맛보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 김금화|생각의나무 펴냄|12,000 원|325쪽|10월 12 일 출간
살았더라면
한 여인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한 주인공 제레미는 구애를 거부당하자 자살을 기도한다.
2001년 5월 8일, 제레미의 스무 번째 생일에 벌어진 일이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제레미는 사랑하는 빅토리아 곁에서 눈을 뜬다. 날짜는 2002년 5월 8일.
주인공도 읽는 이도 다 같이 어리둥절한 가운데 이야기는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주인공 제레미는 지난 일 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사랑하는 여인 곁에서 지상천국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 환상적인 행복은 잠시뿐, 밤이 오자 그는 무력감에 빠지고 이상야릇한 환영을 보면서 혼수상태와도 같은 잠 속에 빠져든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의 곁엔 웬 아기가 잠들어 있다.
때는 2004년 5월 8일. 모르는 사이 다시 2년이 훌쩍 지났고, 빅토리아와 결혼한 그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다. 44년이라는 세월 동안 제레미는 잠들었다 깨어나기를 아홉 번 되풀이한다. 프랑스에서 출간 2주 만에 10만 부가 팔렸으며, 16개국에 저작권이 판매된 책이다.
□ 티에리 코엔 |밝은세상 펴냄| 9,800 원 |283쪽 |10월 15일 출간
☎ 031- 955-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