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교육
초등학생들의 의회 체험기
최연희 기자
2007-11-23 10:49
“아, 구의회가 이런 곳이었구나”
홍연초 6학년 학생들 구의회서 모의의회 체험
의장선거, 조례안 심의 등 의회 기능과 역할 이해
모의의회를 진행중인 홍연초 6학년생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던 초등학생 PC방 출입시간을 단축하고 단속을 강화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조례로 정하고자 한다』

박가온 어린이 의원이 「초등학생 PC방 출입시간 단축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마치자, 다른 의원들의 질의와 찬성·반대토론이 이어졌다. 열띤 토론을 벌인 후 표결에 부쳐진 이 조례안은 출석의원 16명 가운데 과반수인 12명이 찬성해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난 5일 서대문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홍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모의의회 현장이다.
구의회는 관내 초등학생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하도록 1년에 한 번씩 모의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모의의회는 민주적인 선거절차 학습을 위한 의장선거와 법규제정 학습을 위한 조례안 심의, 감시·협력 학습을 위한 구정에 관한 질문 등의 의사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의장선거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됐던 신민희 양은 『조례 제정 등 구의회의 운영과정을 체험함으로써 구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전보다 많이 알게 됐다』고 체험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진행하는 모의의회를 구의원들과 끝까지 지켜본 정혜연 구의장은 『어린이는 물론 많은 구민이 구의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어 실생활과 관련된 정책결정을 하는 구의회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작, 반응이 좋아서 해마다 모의의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모의의회가 어린이들이 올바른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