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좋은 마을, 홍은2동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공동체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2007년도 주민자치센터 운영」 종합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서대문구가 최우수구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이웃과 단절된 속에서 사는 것이 일반적인 도시의 이미지. 사실 이 가운데 지역공동체사업을 진행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그 비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권중은 동장은 그 비결을 『우선 우리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되지 않으면 어렵다』며 『홍은2동 주민들이 소박하고 인정이 많아 동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정 많은 동네답게 홍은2동은 지난 2월 「아름다운 우리마을 만들기」선포식을 진행, 그 중에서도 쓰레기 무단투기를 없애는 것을 역점사업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없는 마을」 현판식도 가졌다.
권중은 동장과 주민자치위가 지난해 익산에서 열린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타지역 사례를 접하고 골목이 많고 구릉지역이라 지저분한 홍은2동에 딱 맞는 사업이라 판단, 벤치마킹 한 것이다.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412m의 홍제천변 난간에는 400개의 화분으로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했다. 처음에는 일일이 물을 주느라 고생 했지만, 홍은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이진원 회장이 자동급수장치를 개발, 수고를 덜었다. 자동급수장치는 KT 홍제지점 지하수를 모터로 끓어 올려 파이프를 통해 분사되도록 제작됐다. 자동급수장치를 만드는 데에도 교회, 사찰, 개인 등 주민이 소요예산의 1/7을 부담하는 등 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이어졌다.
환경분야로 시작한 홍은2동 지역공동체사업은 복지분야까지 뻗어가고 있다.
「한가족 플러스 돌보미」가 바로 그것. 홍은2동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83명을 돌보기 위해 주민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1:1 결연을 맺었다. 가장 가까운 집을 선정해 출퇴근길 또는 시장을 오가는 길에 들러 안부를 묻고 동네 이야기를 나누도록 했다. 홍은2동에서 시작한 한가족 플러스 돌보미 사업은 「한가족 되기 운동」이란 이름으로 우리구 전체적으로 확산돼 있다.
권중은 동장과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공동체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주민자치위원회도 노력하겠지만 주민들도 애동심을 갖고 변함없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interview/권중은 동장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
타지역 사례 지역특성에 맞춰 공동체사업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북한산 등산로 정비 계획
서대문구에서 가장 오래된 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홍은2동 주민센터. 청사가 낡고 좁아 주민들에게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지 못하지만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사업은 어느 동 못지 않게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권중은 동장과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권중은 동장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
□ 2007 주민자치센터 운영 종합평가 시 우리구 우수사례로 보고가 됐는데, 높게 평가받은 부분은?
■ 홍은2동 주민센터는 사실 청사가 좁다보니 수강프로그램은 다양하지 못하다. 때문에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사업을 적극 추진, 이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지역공동체사업이 활발한 비결이 있나?
■ 우리지역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동은 통장들이 적극 협조해 주고 있어 사업추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현재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강프로그램은?
■ 청사가 좁아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하다. 국선도, 탁구교실, 건강요가,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민요교실 등이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며, 3층 컴퓨터실에서 컴퓨터 강좌, 별관에서 헬스교실과 풍물놀이 수업이 열리고 있다. 매주 둘째, 셋째주에 센터를 찾으면 이재득 주민자치위원으로부터 무료 정골치료를 받을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우선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이 외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북한산 등산로 정비다. 기존 등산로를 넓히고 깨끗하게 정비해 주민들은 물론 외부에서도 많이 찾도록 할 것이다. 정비가 이뤄진 후에는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등산객들에게 차를 나눠주는 활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참여가 요구된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