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이 가득한 지난 27일 토요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홍제천 걷기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서대문의 젖줄인 홍제천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약자의 이동·접근성을 점검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정혜연 구의회 의장, 이성헌 한나라당 서대문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정현정 민주노동장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 등의 내빈과 걷기동호회를 비롯한 주민 등 첫 행사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소리쌓기 단원인 전재민 씨의 축하공연 이후 본격적인 걷기행사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서대문구청 앞 홍제천 둔치를 시작점으로 사천교를 돌아 다시 구청 앞으로 40여분간을 걸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격차를 줄여갔다.
또한, 수동휠체어를 타거나 안대를 둘러 시각장애인, 중증장애인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나는 장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주제로 OX퀴즈가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오문용 소장은 『지난 5월 출범한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사업계획을 세우는 속에서 우선 지역에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와 맞물려 홍제천복원 시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해달라는 의미의 캠페인 차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청계천의 아름다움 이면에는 장애인의 접근성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혼재해 있는 점을 감안, 홍제천은 이동약자들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해달라는 요구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공연옥(41·북가좌동) 씨는 『홍제천 복원 소식에 기뻐하기만 했지, 이동약자들의 불편함은 생각하지 못했었다』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중증장애인과 같은 이동약자들의 이동접근성도 꼭 보장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관내 중증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자립생활운동 실천을 위해 지난 5월 발족한 장애인자조단체다.
(문의 379-6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