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적인 사회분위기로 인해 점점 사라진 문패가 정감있게 변신, 서대문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은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전광우)가 지역공동체사업 일환으로 「정감있는 문패달기」 사업을 추진, 지난 24일 홍남단지 100세대에 문패 부착을 완료했다.
이 문패는 연세대 디자인과에서 디자인,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정감있는 화분 모양으로 제작됐으며, 주민이 원하는 문구와 이름, 새주소가 표기된다. 뒷면이 납작해 벽에 걸 수 있으며 실제로 꽃을 심는 화분이나 편지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홍은3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정감있는 문패달기 사업은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에서 시화가 있는 문화마을 세대 중 신청세대에 한해 문패부착 사업을 실시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기에 주민자치위원들이 5월 현장을 방문, 벤치마킹한 것이다.
위원회는 문패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소요예산 1000만원 중 구비 500만원과 수강료수입 300만원을 뺀 나머지 200만원은 신청세대별로 1만원씩을 부담케 했다.
이강수 주민자치위원은 『70년대 후반부터 나라의 지도자 급이 못된 짓을 많이 하면서부터 문패가 많이 사라지게 되고, 폐쇄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자신의 이름 석 자에 책임감을 느끼고 잘 살아야겠단 의미를 담아 문패달기사업이 서울시 전 지역으로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문패달기사업에 참여한 주민 최회규 씨는 『몇 십 년 동안 이웃의 성도 모르며 사는 경우가 많은데 문패를 달면 이웃간에 친근감도 느끼고 왕래가 늘어나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이번 사업을 평했다.
자치
홍남단지에 화분모양의 문패 등장해 눈길
최연희 기자
2007-11-16 11:57
홍은3동, 「정감있는 문패달기」 100세대 시범 추진
연세대학이 디자인, 화분이나 편지통으로 이용 가능
연세대학이 디자인, 화분이나 편지통으로 이용 가능
남규화 동장과 전광우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들이 제작된 문패를 처음 단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