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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홍남단지에 화분모양의 문패 등장해 눈길
최연희 기자
2007-11-16 11:57
홍은3동, 「정감있는 문패달기」 100세대 시범 추진
연세대학이 디자인, 화분이나 편지통으로 이용 가능
남규화 동장과 전광우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들이 제작된 문패를 처음 단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폐쇄적인 사회분위기로 인해 점점 사라진 문패가 정감있게 변신, 서대문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은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전광우)가 지역공동체사업 일환으로 「정감있는 문패달기」 사업을 추진, 지난 24일 홍남단지 100세대에 문패 부착을 완료했다.

이 문패는 연세대 디자인과에서 디자인,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정감있는 화분 모양으로 제작됐으며, 주민이 원하는 문구와 이름, 새주소가 표기된다. 뒷면이 납작해 벽에 걸 수 있으며 실제로 꽃을 심는 화분이나 편지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홍은3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정감있는 문패달기 사업은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에서 시화가 있는 문화마을 세대 중 신청세대에 한해 문패부착 사업을 실시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기에 주민자치위원들이 5월 현장을 방문, 벤치마킹한 것이다.

위원회는 문패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소요예산 1000만원 중 구비 500만원과 수강료수입 300만원을 뺀 나머지 200만원은 신청세대별로 1만원씩을 부담케 했다.

이강수 주민자치위원은 『70년대 후반부터 나라의 지도자 급이 못된 짓을 많이 하면서부터 문패가 많이 사라지게 되고, 폐쇄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자신의 이름 석 자에 책임감을 느끼고 잘 살아야겠단 의미를 담아 문패달기사업이 서울시 전 지역으로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문패달기사업에 참여한 주민 최회규 씨는  『몇 십 년 동안 이웃의 성도 모르며 사는 경우가 많은데 문패를 달면 이웃간에 친근감도 느끼고 왕래가 늘어나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이번 사업을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