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장애인 이경화(43) 시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시(詩) 낭송의 밤」이 지난 18일 홍은2동사무소 2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홍은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의강)와 서대문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경화 시인을 응원하기 위해 서대문문인협회 회원 및 홍은2동 주민 100여명이 자리했다.
『나의 새벽은 당신의 약속, 나와 더불어 당신은 새벽을 가장 먼저 알리는 종달새』
이경화 시인이 시 「종달새」를 낭독하자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대인기피증이 있는 이경화 시인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경화 시인 외에도 서대문문인협회 회원과 주민 등 20명이 아름다운 음악선율에 맞춰 시를 낭송, 가을밤의 정취를 자아냈다.
또한 특별행사로 「오프페우스의 편지」, 「행복을 파는 가게」 등 30여권의 시집을 발표한 황금찬 원로시인이 「시와 인생」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으며, 도서출판 천우사에서 기증한 시집 100부를 참석자에게 배부했다.
김의강 주민자치위원장은 『천재적인 시인이면서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이경화 시인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이경화 시인의 생활이 밝고 활기차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밀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화 시인은 1999년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에 등단했으며, 지난 4월 시집 「남아있는 날들」을 발간했다.
문화
“이경화 시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최연희 기자
2007-10-23 19:59
홍은2동, 주민과 함께 하는 시 낭송의 밤 열어
황금찬 시인의 특별강연 「시와 인생」 마련
황금찬 시인의 특별강연 「시와 인생」 마련
대인기피증과 정신지체 3급장애를 갖고 있는 이경화 시인이 주민들 앞에 서서 시낭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