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임 혜 영 연가초등학교 농구부 감독
이희애 기자
2007-10-23 19:50
체육관 없이 남자초등부 상위권, 실력만은 최상급
운동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 얻는 계기되길
지난 2004년 제3회 대한농구협회장배 전국 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우승후 임혜영 코치와 선수.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연가초등학교 농구부의 연습실을 찾았다. 체육관이 없어 원정경기가 대부분이고 체육관을 임대해 연습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서 한국농구의 밝은미래가 엿보인다. 지난 94년부터 연가초등학교 농구부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임혜영 감독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주>

● 지난 7월과 9월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 아이들 개개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팀을 만나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보 선수가 1명 밖에 없어 항상 조심스런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잘 활용하고 있다.

● 아이들의 연습은 어떻게 이뤄지나?
○ 연가초등학교에는 체육관이 없다. 현재 다른 학교 체육관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타 초등학교 농구부와의 원정경기를 주로 하고 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시의원, 학부모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아이들의 실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것 같다.

● 체육관이 없어 겪는 어려운 점은?
○ 매주 1, 2차례의 원정경기로 여러 스타일의 선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연습공간이 없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세부적으로 연습을 하는 건 무리가 있다.

● 선수선발은 어떻게 이뤄지나?
○ 현재 우리 팀에 있는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서 스카웃한 아이들이다. 농구를 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아이들은 먼저 클럽활동으로 아이의 능력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테스트 받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 까지도 내다볼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활동에는 엄격하다.

●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있어 신념은?
○ 농구선수를 전부라 생각하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항상 이야기 한다. 부상을 당하거나 키가 크지 않는 등 농구를 그만둘 수 있기 때문에 학업에 열중하라고 항상 이야기 한다.아이들이 바로 앞을 내다보기 보다는 더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아이들이 어떤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라나?
○ 아이들 모두 본인이 원하고 있는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꼭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계획하고, 성취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