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 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자와 설계자가 각각 현대산업개발(주)와 (주)나노건축사사무소로 확정됐다. 홍제2구역 조합은 지난 12일 오후3시 축복중앙교회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이같이 결정했다. 시공자 및 설계자 선정의 건은 2005년 이미 주민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조합설립인가를 얻은 후 다시 확정의결을 받게 됐다. 따라서, 조합원 485명 중 참석자 356명(서면결의 포함)은 시공자를 현대산업개발(주)로, 설계자를 (주)나노건축사사무소로 추인하는 것에 대해 각각 99%, 95%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321-3(도시하우스)번지 일대의 추가편입에 관한 건도 상정됐으나, 주민들은 『새로 추가하면 몇 년이 더 걸릴지 모를 일인데 우리의 재산을 걸고 시험에 들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거세게 내세워 편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홍제2구역 조합은 결격 사유가 있는 이순우 감사를 대신해 박갑순 씨(68)를 감사로 선출했으며, 잔여보류시설을 유재헌 조합장에게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인정해 조합원 분양원가로 분양하기로 의결했다.
보류시설은 조합이 착오 또는 누락, 소송 등의 사유로 불이익을 받은 조합원에게 조합원 분양가격으로 배정하기 위해 두는 것이다. 유재헌 조합장은 안건심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홍제2구역은 창립총회를 마치고 조합 설립인가까지 두 달여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Interview / 홍제 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유 재 헌 조합장
조합설립총회 후 17일만에 인가취득, 조합원에 감사
“시공사와 협상, 관리처분 등 조합역할 지금부터 중요”
조합설립총회 후 17일만에 주민동의서 83%를 얻어 조합설립인가를 얻어낸 경이적인 홍제2구역의 유재헌 조합장은 지금부터가 재개발사업의 시작이라고 설명한다. 「
재개발의 꽃」으로 불리우는 관리처분인가와 시공단가 협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시공사 선정 및 기타 안건으로 조합총회를 개최한 유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
■ 구역지정이 끝난 후 조합설립총회를 더 빨리 가질 수도 있었으나 우리 지역외 321-3번지 및 옆 지번 일대에서 추가 편입 요청이 있어 검토한 결과 이 지역은 재개발 여건만 갖춰졌을 뿐 주거1종 지역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데다 추가편입시 구역지정부터 다시 해야 돼 홍제2구역주택재개발사업에 막대한 지연이 초래된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있어 총회에서 편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 홍제2구역 재개발사업의 규모는?
■ 약 15만평에 용적률 219%로 총 810세대가 지어질 계획이다. 우선 62평형대가 60세대, 53평형 50세대, 46평형 52세대, 30평형대 478세대 등 640세대와 임대주택 170세대가 포함된다. 최고층은 18층이며 평균 층수는 16층이다. 지하철 이 가깝고 도심과 10분거리에 위치해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앞으로의 사업진행계획은?
■ 우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까지 마친 상태라 앞으로 남은 것은 시공사와의 단가계약이 조합의 숙제다. 어느정도의 가격에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조합원의 부담이 커질수도, 줄어들 수도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사업을 서두르기 보다는 꼼꼼히 진행해 최대한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본계약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그 후 사업승인과 관리처분인가가 진행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 조합은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가진 후 17일만에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가 83%까지 걷히는 등 주민들의 참여가 전폭적이다. 서대문내에서 가장 단기간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고 자부하는 만큼 조합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기대만큼 투명한 운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니 지금처럼 조합을 믿고 따라 와 줄 것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