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소방서 개서 1주년을 즈음해 의용소방대원들이 주최한 일일찻집이 지난 19일 연희동 리턴호프에서 열렸다.
이번 일일찻집은 지역이웃을 위한 행사이기 보다는 소방대원들이 임무 중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할 경우 남게 되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일일찻집을 제안한 서대문여성의용소방대 윤선경 대장은 『화재 진압이나 사고후속조치 중 부상이나 사망한 소방대원들에 대한 국가 지원도 있지만 남은 가족들이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힘든 경우도 있다』면서 『특히 소방대원들은 나이가 젊어 아이들도 어리기 때문에 남게되는 가족은 이중고를 격기도 한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강조했다.
행사 이틀전부터 장을 보는 등 일손을 도와 온 대원들은 새벽 5시부터 행사장에 나와 손님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미근지구대 정재옥 대원(천연동·48)은 『날씨가 쌀쌀해 생강차, 계피차, 보위차 등이 인기가 많아 준비한 보람이 있고, 또 고생해서 모은 기금이 어려움을 당한 소방대원을 위해 쓰인다고 생각하니 힘든줄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성대원으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강흥 대원은 『의용소방대원들은 어느 단체 회원들보다 봉사정신이 투철한 분들이라고 자신한다』면서 『1년 예산이 6천만원정도 소요되는데 회원들이 모아 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윤선경 여성의용소방대장
현재 의용소방대원은 모두 170여명. 그중 30%는 남성이고 나머지는 여성대원들이다. 따라서 지역을 위한 작은 지원에도 대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우선 의용소방대 내 민용합창단을 창단해 매월 5∼6회 정도 구세군과 하얀목련, 수효사 등에 어르신을 위한 봉사공연을 나선다. 이외에도 각동별 어르신을 30명씩 초청해 치르는 노인잔치는 물론, 산불과 거리질서, 주유 중 엔진끄기 등 소방공무원을 보조하고 소방서의 업무를 홍보하거나 캠페인에 나서는 일에도 의용소방대원가 지원하고 있다.
일일찻집을 통해 의용소방대원은 약 500여만원의기금을 조성할 것으로 예측, 집행계획을 세워 서대문관내 소방대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