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그림에 대한 천부적 재능을 가졌으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없었던 신윤복,
최고의 화원이었으나 제자인 윤복과의 만남으로 흔들리는 김홍도, 부친인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슬픔을 간직한 젊은 왕 정조,
부와 권력에의 야심 때문에 아들마저 희생시키는 화원 신한평, 자신의 영달을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시전 행수 김조년,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껴안고 사는 기생 정향 등 역사 속의 인물들이 눈앞에 펼쳐질 듯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치밀한 플롯과 강렬한 캐릭터는 첫 페이지부터 독자들을 빨아들이고 섬세한 내면 묘사와 거듭되는 반전은 감동을 증폭시킨다. 그림 속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놀라운 추리력과 탄탄한 구성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마지막까지 독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베스트셀러 『뿌리 깊은 나무』 작가 이정명 최신작! 조선의 천재 화가 신윤복의 삶과 그림에 숨은 비밀 <바람의 화원>은 소설 <뿌리 깊은 나무>로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연 작가 이정명의 최신작이다.
□ 이정명|밀리언하우스|10000원|264쪽 |8월 17일 출간
사막별 여행자
사하라 사막에서 태어난 투아레그족 유목민 소년이 프랑스라는 세계를 겪으면서 느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명인에게는 일상적이기만 한 것들 앞에서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투아레그족 청년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는 것은 분명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
그 웃음보다 더 주목하게 되는 것은 믿음과 이상, 진정한 풍요와 사랑, 가르침, 고통 등 현대 사회에서 결핍되어가는 인간 삶의 중요한 가치들에 관한 일깨움이다.
열세 살 무렵의 어느 날, 소년 무사 앗사리드는 취재차 사막에 온 여기자로부터 생 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선물받는다. 그 책을 반드시 읽겠다고 결심한 무사는 아버지를 졸라 날마다 30㎞를 걸어 학교에 다닌다. 사막이 세계의 전부였던 소년에게 <어린 왕자>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 준다.
이미 고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무사 앗사리드는 생텍쥐페리를 만나겠다고 결심한다.
□ 무사 앗사리드|문학의숲 펴냄|10,800원|8월 3일 출간
혼자 있기 좋은 날
2007년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변변치 않은 아르바이트 인생, 게다가 끝이 빤히 보이는 불안정한 연애.
더 이상 학생으로 불리지도, 그렇다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편입되지도 않은 스무살 프리터의 일상을 산뜻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린 소설.
2005년 <이웃집 남자>로 문예상을 수상한 아오야마 나나에 두 번째 작품.이야기는 스무 살 치즈와 50년의 나이 차가 나는 일흔한 살의 깅코 할머니가 함께한 1년간의 동거생활을 주축으로 흘러간다.
엄마의 유학을 계기로 혼자 사는 먼 친척 할머니 깅코 시의 집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며 치즈는 '저축 백만 엔'과 독립을 목표로 연회장 도우미, 역 구내서점 판매원,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 사이 연애를 하고, 차이고 상처 받고 치유하기를 반복한다.
□ 아오야마 나나에|이레 펴냄|9500원 |8월 3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