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가을, 문화향기 선사한 형무소역사관 예술제
이희애 기자
2007-10-01 11:33
태풍 후 우천속 진행, 예술을 주민의 생활 속으로
가족 함께 참여하는 체험행사 눈길
태풍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속에서 천막을 치고 개막공연을 하고 있는 동물원의 무대.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3일 개막식을 가진 제7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예술제가 15일까지 서대문독립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렸다.

예술제는 독립운동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가 보다 친근하게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온가족이 함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연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술제 첫날인 13일 서대문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와 가수 이용복 씨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행사에 이어 브루스윌리스 주연의 「다이하드4」가 상영됐다.

14일 예술마당에서는 김환옥 문화원장과 이해돈 부구청장, 김정재 시의원을 비롯한 1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김덕수 패의 첫 번째 공식제자인 「사물광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갈라콘서트 T.O.P뮤지컬 팀의 멋진 공연과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동물원, 양희은의 공연으로 한밤의 문화 공연이 내리는 빗방울의 반주에 맞춰 치러졌다.

예술제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가족과 함께 읽은 책에 대해 신문으로 구성하는 「우리가족 신문만들기」와 관내 어린이집 아동이 참여하는 「어린이 예술경연대회」가 열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내리는 폭우속에서 예술제를 관람한 민미자(현저동) 씨는 『비가 많이 내려 올까말까 망설였지만 나오길 잘한 것 같다』며 『문화공연을 접하기 힘든 현대인들이 지역에서 좋은 공연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지역주민을 찾는 문화공연이 앞으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예술제는 지난 2001년 순국선열들의 얼이 깃들어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예술제를 개최, 선열의 맺힌 한을 승화시키고 구민들에게는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