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Wellness)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꾸준히 조화시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잘먹고 잘사는 행복한 삶」.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는 웰빙(Well-being)은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잘못된 표현이다.
우리구 YMCA에서도 93년 개관이래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에어로빅과 수영을 함께 배우며 꾸준히 웰니스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주부들의 모임 웰니스클럽의 강숙례(61) 회장과 서은희(46) 섭외부장을 만났다. 회원 50여명이 월, 수, 금요일 하루 2시간씩 에어로빅과 수영을 배우고 있다.
50여명의 회원 중 15명 정도가 초창기부터 있던 회원이라고 하니 이제 친척, 형제보다 더 가까운 존재가 됐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틀에 한번꼴로 얼굴맞대고 함께 운동하다보니 자연스레 정을 쌓을 수 있었다.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었던 것은 YMCA의 공이 컸다.
YMCA에서 운영하는 바자회나 체육대회 등을 통해 회원들은 하나가 되고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야유회나 여름해양훈련 등도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강숙례 회장은 『YMCA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소풍, 수학여행도 다니니까 내 자신이 젊어지는 것 같다』며 환히 웃어보인다.
해양훈련은 회원들 친목을 돈독히 하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해양훈련을 통해 수영실력을 키울 수도 있지만 회원 연령대가 45세부터 70세까지이기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과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또 장기자랑 시간 등 훈련 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을 찾는다고.
올 해양훈련은 오는 29일에 떠난다. 훈련지로 해외를 택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해양훈련은 특별하다. 중국 해남도로 7월 4일까지 다녀올 예정이다. 중국은 물가가 싸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또 회원들의 부모님 등 어르신들 20여분도 함께 가기로 해 효도까지 덩달아 할 수 있게 됐다.
서은희 부장은 『지난 번에 가족끼리 갔던 곳인데 너무 좋아서 이번 해양훈련장소로 적극 추천해 다시 갈 수 있게 됐다』며 『해양훈련이 며칠 안남아서 그런지 운동할 때도 마음이 설레 동작을 틀렸던 적도 있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 수학여행을 기다리는 여고생의 설레는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운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웰니스클럽 회원들. 이제 웰니스는 그들 인생에 뚜렷이 자리잡은 하나의 생활이 된 듯하다.
Interview/강숙례 회장
에어로빅 후 수영으로 성인병 예방
클럽 이름 건 봉사활동 계획 중
강숙례 회장은 오랫동안 남가좌동에 거주하다 현재는 일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런데도 먼길을 마다않고 서대문YMCA로 운동을 다닌다고 한다. 좋은 강사, 마음맞는 회원들, 좋은 시설 등 이 곳만큼 마음을 끄는 곳이 없었다고 전하는 그를 통해 YMCA웰니스클럽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 에어로빅과 수영을 함께 하면 좋은 점은?
■ 에어로빅을 하고 나서 수영을 하게 되면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또 성인병 등도 예방할 수 있다. 처음에는 수영만 해오다 에어로빅을 병행 하니 몸도 유연해지고 가벼워졌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도 운동 후 몸이 많이 좋아진 것을 알고는 계속 운동을 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 YMCA만의 좋은 점이 있다면?
■ 이곳은 깨끗하고 넓어서 좋다. YMCA 수영장 다니면서 눈병이나 피부병 등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또 YMCA의 좋은 점은 운동 외에도 다른 프로그램들이 많아 회원들끼리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산으로 집을 옮기고 나서도 다른 곳은 못가고 있다.
□ 클럽을 운영에 중점을 두는 사항은?
■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함께 운동해야 즐거운 것은 당연하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YMCA에서 주최하는 바자회를 통해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 클럽 자체내에서 이뤄지는 봉사활동은 아직 미미한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다들 한두가지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클럽 이름을 걸고 봉사를 하고 싶다. 운동도 잘 하고 있고, 회원들끼리 정도 쌓았으니 어려운 이웃에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왔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몸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래 살더라도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