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탐방
사단법인 한국노인의 전화
이희애 기자
2007-09-18 14:40
문제 해결 위한 방법 제시 조언
알노생모임으로 외로움 극복
주간보호시설 하얀목련에서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위해 잔치를 벌이고 있다.

삶이 윤택해지고 의학기술이 발달해가는 요즘 인간의 수명 또한 길어져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 「노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재, 문제에 직면한 노인을 위해 활동하는 사단법인 한국노인의 전화.

홍은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국노인의 전화는 1994년 창립 이래 가족, 이성, 금전, 시설 등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조언을 주는 노인을 위한 시설이다.
한해 평균 3000여 통의 전화가 오고 있는 노인의 전화는 노인과 연관된 모든 사람의 상담이 가능하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02-303-0070으로 전화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가족과의 문제로 가장 많은 전화를 받는 노인의 전화는 부모 자식 간의 관계부터 재산 상속에 관한 문제까지 천차만별의 상담내용에 해결방법을 조언해 준다.

해결방법이 없을 경우나, 당사자가 맘에 들어 하지 않을 시에는 법률적으로 접근해 노인에게 최대의 이익이 가도록 노인편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타 기관과의 연계로 노인을 보호하고 있다.

4명의 상담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상담원이 할아버지, 할머니로 구성돼 있어 누구보다 노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노인의 전화는 노인의 전화뿐만 아니라 여가를 통해 삶의 활력과 어르신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서함양을 위해 노력하는 노후복지센터(문의 363-8005)를 운영하고 있다. 노후복지센터에서는 스포츠댄스, 한국무용, 노래교실, 노인강좌, 알노생 모임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알노생, 알찬노후를 생각하는 모임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기위해 나의 인생을 즐기는 혼자 남은 노인들을 위한 모임이다. 매달 둘째, 넷째 주 모임을 갖는 회원들은 주로 식사를 하고 놀이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친구가 되고 함께 나누며 지내고 있다.

또, 한국노인의 전화는 서울시에서 주간하는 주간보호시설 「하얀목련」을 운영중이다. 노인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하얀목련은 현재 14명의 어르신이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이용하고 있다. 강사가 방문하는 한방진료, 피부마사지, 미술치료, 발마사지, 요가 등 12가지 프로그램과 실버크리에이션으로 공던지기, 고리던지기, 미니볼링 등 치료와 놀이에 집중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문의 303-0070)

Interview/ 강병만 사무국장

노인편에서서 연관된 관계 조정
무료요양원 법제 개설 시급

노인의 입장에서 노인문제를 바라보는 한국노인의 전화.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해결된 사건을 훈장처럼 여기는 강병만 사무국장. 동병상련이 아픔을 알기에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노인 편에 서서 생각하는 그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편집자주>

<- 항상 노인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한국노인의 집 강병만 사무국장

■ 한국노인의 전화는?
□ 1994년 창립해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위해 상담 및 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15개의 지회와 서울시에서 주간하는 노인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주간보호시설 「하얀목련」을 운영하고 있다.

■ 어떤 활동을 하나?
□ 취업, 시설, 건강, 법률 등 노인에게 생기는 문제나 고민을 듣고 방법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방법을 몰라 손해보는 노인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노후복지 프로그램인 노인교실과 홀로된 노인들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이겨내자는 알노생, 알찬노후를 생각하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 노인의 전화를 이용하려면?
□ 02-303-0070으로 전화 한 통화면 된다. 4명의 노인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내용과 신분은 외부로 노출하지 않고 있다.

■ 보람을 느낄 때는?
□ 법령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는 노인에게 방법을 제시하고 그들편에서서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조정하거나 노인을 위주로 문제를 보려고 노력한다. 문제가 해결되고 상담자에게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 바람이 있다면?
□ 노인의 인구가 많아지고 고령화 사회가 되어감에 따라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개선되어야 될 부분이 많다. 수급자가 아니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제와 극빈노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무료 요양원이 생겨 더 이상 눈치보고 구박받는 노인들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