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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구청장 직권남용 혐의’ 두고 지역단체 진상 규명 요구
최연희 기자
2007-09-12 18:06
단체 - “사실로 밝혀지면 구청장 직에서 물러나라”
구 - 해명자료 통해 “총선 겨냥한 정치적 음해” 주장

민주노동당 서대문구위원회, 서대문의정참여단, 서대문주민센터 등 5개 지역단체는 지난 12일 오전 서대문구청 앞에서 현 구청장의 「건설 인·허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대문구청장은 감사원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만약 결과가 사실이라면 지금의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나라』면서 『구민들에게 진실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이상훈 부위원장은 『구청장의 개인비리에 대해 망설로 듣고 있었으나 확인할 길이 없어 방법을 모색하던 중 언론을 통해 진실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성하고, 사실이면 구청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동당 서대문구위원회(위원장 정현정)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구청장실 직소민원실을 방문,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감사원 조사결과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17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구는 이들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날 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건넸다.

현동훈 구청장은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정당에서 악성보도를 호기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은 음해하는 것으로 보이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정치·전략적인 의도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난감한 입장을 표했다.

현 구청장은 또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감사원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한 바 부당한 법 집행에 대한 공무원 징계 등의 처분을 요구한 사항은 없다. 다만, 의혹이 있다며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현동훈 구청장의 직권남용 혐의 관련 보도내용이 주민들에게도 속속히 전해지면서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현구청장의 「대가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