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훈 구청장이 아파트 건설 인·허가 편의 대가로 아파트를 시가보다 수억원 싸게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일보가 『감사원은 현동훈 구청장이 한 건설업체가 관내 건설 중인 아파트의 각종 인·허가 편의를 봐준 정황을 포착,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의뢰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하면서 부터다.
이에 대해 현 구청장은 10일 서대문사람들, 큐릭스방송, C&M방송과의 공동인터뷰를 통해 구청장직을 걸고 「눈곱만큼의 부끄러움도 없다」며 의혹을 강력 부인해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현동훈 구청장은 『2월부터 6월까지 감사원 특별조사반에서 감사를 실시했고, 특별한 지적 사항이 없었다. 감사원이 나머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부적절한 보도에 대해 유감이다』라며 한국일보의 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 의혹 사실인가 = 보도를 통해 제기된 주요 의혹은 현 구청장이 아파트 한 채를 시가보다 수억 원 싸게 분양, 대가로 구 소유도로를 무상으로 양도했으며 구청직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시가보다 낮은 분양가에 계약한 것에 대해 현 구청장은 『계약 당시 건설사가 13억을 제시했으나, 준공 이전이고 분양자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제시한 금액보다 낮은 11억5000만원에 계약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 소유도로 무상양도와 관련해서는 『토지의 효율성을 위해 도로와 대지를 맞교환했으며, 오히려 우리 구가 6㎡를 더 받았다』고 설명했다.
■ 문제의 아파트는 =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는 P건설사가 지난 2003년 홍은동에 건설한 빌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건축가를 동원해 건립, 세계 최고 빌라로 평가받고 있는 고급 빌라다. 준공 당시 시가가 18억 원에 달했다고 전해졌다.
현재는 현 구청장의 후배명의로 돼 있으며, 현 구청장은 2년여간 전세계약을 맺고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구청장은 『80세의 노부모를 모시고 살 곳으로 정하고 당시 계약을 했으나, 건설업체에서 준공날짜를 세 차례나 어겨 이유를 알아보던 중 이행강제금 등 약간의 법적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구청장으로서 개의해 계약을 취소하려 했으나, 계약금을 이미 걸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해지가 어려웠다』며 『추후 뉴타운과 경전철이 들어서면 건물 가치가 상승할 것을 고려해 후배에게 대신 계약할 것은 제의했고, 후배가 자신의 딸이 졸업할 때까지 다니던 학교를 계속 다녀야하기 때문에 2년여간 전세계약을 해줄 것을 요구해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 현구청장, 강력 부인 = 현동훈 구청장은 『한국일보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 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결과에서 깃털만큼의 의혹이라도 사실로 인정되면 옷을 벗겠다』는 강력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한국일보의 보도가 있은 뒤 타 방송·신문사에서도 의혹을 연이어 보도해 추후 무혐의로 밝혀지더라도 선출직인 현 구청장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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